제805화
“너 이게!”
몇 명의 의사들은 하나같이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자, 이제 저는 할아버지의 병을 검사할 겁니다, 어떤 방해도 받아서는 안 돼요. 한 사람만 남고, 다른 사람들은 나가서 문을 닫으세요!”
도범은 마지막으로 뒷짐을 진 채 서서 엄숙하게 말했다.
“원소윤씨, 당신은 남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가게 해주세요!”
“자, 갑시다. 우리는 나가고 도범이가 이 안에서 병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합시다!”
어두운 얼굴로 도범을 깊이 쳐다보던 원영훈은, 이 녀석이 정말 뭔가를 알아차리는 건 아니겠지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원소윤은 그제서야 문을 닫고 도범의 앞으로 갔다.
“의사님, 왜 저만 혼자 남겨두셨어요? 무슨 일이라도?”
“할아버지가 이제 말도 못하시죠? 목구멍 느낌은 정상이지만 그냥 기운이 없을 뿐이예요, 그렇죠?”
도범은 원소윤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맞아요, 아직 맥도 짚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원소윤은 더욱 놀라서 도범이 정말 할아버지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도범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뭔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전혀 힘이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이고, 제가 드리고 싶지 않은 말이 있는데, 당신이 감당하지 못할까 봐…….”
도범이 한숨을 쉬더니, 어렵게 입을 열었다.
“제가 당신을 남겨 둔 건 당신과 할아버지의 관계가 좋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예요. 다른 사람들은 다 믿을 수 없어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우리 할아버지가 중독되었다고 하셨는데, 지금 또 다른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니, 설마, 설마 우리 아버지가…….”
원소윤도 바보는 아니기에, 금새 뭔가 추측한 듯 놀라서 입을 막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어떻게 할아버지를 해칠 수가 있어요?”
원소윤은 가능한 자신을 진정시키고, 도범을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 제가 이 집 딸이긴 하지만, 사실 저는 딸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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