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3화
그 말을 들은 장세천이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는 그의 제자였다. 화가 난 그가 허벅지를 두드리며 크게 말했다.
“세상에, 영아가 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다니, 스승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긴 한거야?”
“뭐라고? 영아의 스승님?”
나봉희는 이 말을 듣자마자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만약 이후에 박해일이 영아와 결혼한다면, 장세천의 제자인 영아의 힘을 빌어 그들도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정말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장세천이 모른 척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밤, PC방에 있는 박해일과 영아는 모두 돌아오지 않았다. 만약 여기에 있었다면 적어도 박해일은 장세천과 함께 몇 잔 더 마실 수 있었을 텐데.
“맞아요, 얘 좀 봐, 적어도 나한텐 말해야지!”
장세천이 웃으며 계속 말했다.
“만약 오늘 말 안해줬으면, 나중에도 계속 몰랐을 거야!”
“허허, 자, 술, 술 마셔!”
도범이 웃으며 앞에 있는 붉은 술병을 들고 장세천에게 술을 따랐다.
“아유, 어떻게 감히 너한테 술을 따르게 할 수 있겠어?”
장세천은 앞에 있는 사람이 장군이라는 생각에 놀라서 입을 열었다.
“내가 술을 따르는 게 맞지 않을까?”
그러나 그는 이 말을 하자마자 도범이 신분을 숨겼다는 걸 깨달았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심지어 도범의 아내조차도 그가 장군이라는 걸 아직 알지 못한다.
주위의 이상하고 놀란 눈빛을 바라보며 장세천이 즉시 난처하게 웃었다.
“내 말은, 나 혼자, 나 혼자 따르면 된다고! 이 사람아, 나는 혼자 술 따르는 걸 좋아해! 함께 술을 마시면 다 가족이지. 지위 그런게 어딨어!”
나봉희와 다른 사람들은 방금 장세천의 해명을 듣고도 아직까지 놀라 있었다. 어떻게 도범이 그보다 더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말한단 말인가? 8성급 대장이 도범에게 술을 따라야 한다니, 그게 무슨…….
도범도 옆에 식은땀을 닦았다. 장세천이 갑자기 와서 술을 마시자고 하더니, 이렇게 함부로 말해버리기까지 하다니.
“그럼 안 되지. 대장이라는 신분을 제외하고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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