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5화
"다들 오늘 저녁까지 잘 생각해 보시고, 내일 떠나실 분들은 아침에 저를 찾아오시면 됩니다. 그러면 제가 계좌이체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당 10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가족당입니다. 예를 들어 셋째 삼촌께서 떠날 계획이 있으시면 당연히 한 가족 모두 같이 떠날 거잖아요. 그럼 셋째 삼촌네 가족에게 10억을 드리겠다는 뜻입니다."
도범이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렇게 식사가 끝난 후, 다들 흩어졌다.
돌아가는 길에 박시연은 기뻐할 수가 없었다.
"아까 도범이 한 말, 무슨 뜻이야? 어디로 갈지는 왜 안 말하는 건데? 우리를 남으로 취급하는 거 아니야?"
박시연이 참지 못하고 한마디 중얼거렸다. 마음속으로는 생각할수록 불쾌했다. "게다가 할아버지께서 박씨 가문의 돈을 전부 박시율에게 맡기다니. 우리한텐 조금이라도 남겨줄 생각은 하지않고 말이야.”
"하하, 당신은 이미 시집 간 몸인데 당신에게 남겨주는 게 더 이상하잖아. 게다가 당신은 이류 세가의 도련님에게 시집 갔으니 더욱 걱정하지 않는다 이거지."
김제성이 웃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어디로 갈지 얘기하지 않는 건 우리를 남으로 취급하고 우리한테 경계심을 세우는 거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쁘기만 한 건 아니야. 어차피 우리도 그들과 계속 엮이고 싶지 않았어. 지금 박씨 가문이 큰 세력의 미움을 샀으니 그들과 엮이지 않을 수 있다면 최대한 엮이지 않는 게 상책이야."
다음날 아침, 박씨네 친척들, 특히 평소에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가족들이 도범을 찾아와 한 가족당 10억씩 받고는 즉시 차를 몰고 떠났다.
이에 박 어르신은 비록 많이 서러웠지만 한편 그도 잘 알고 있었다. 도범이 이렇게 하는 게 제일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목표가 크니, 연씨 가문의 사람들이 나중에 쉽게 조사해 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흩어져 조용하게 사는 게 더욱 안전했다. 게다가 그 네 사람을 죽인 건 도범이라 연씨 가문의 사람들이 다른 박씨 가문의 사람들을 추적하다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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