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화
“대표님, 수박 베는 것도 불법이에요?”
임세혁이 진지하게 물었다.
진수혁은 시큰둥하게 한마디만 던졌다.
“놈 경찰서로 넘겨. 신원도 다 뒤져. 이런 일 맡은 게 처음은 아닐 거야.”
“네!”
임세혁과 임봉수가 즉시 움직였다.
“경찰서는 안 돼요!”
트럭 기사가 다급히 외쳤다.
“잘못 인정할게요. 서지수 씨한테 사과하고 다시는 안 그럴게요!”
진수혁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지나쳤다.
하필 통화가 이어져 있었기에 간신히 사고를 피했을 뿐, 오늘 서지수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그는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었다.
“진수혁 씨!”
트럭 기사가 목청껏 외쳤다.
“소리 그만 지르지.”
임봉수가 운전사를 질질 끌며 말했다.
“대표님이 정한 일은 네가 목이 터져라 외쳐도 안 바뀌어. 얌전히 가서 자백해야 형량이라도 줄어.”
트럭 기사는 반박하려다, 진수혁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과거를 모조리 파낼 수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공포가 서서히 가슴을 파고들었다.
차에 오른 진수혁이 기사에게 명령했다.
“청운재로 가.”
조수석에 급히 탄 연청이 고개를 돌렸다.
“서승준은 안 잡아? 지금 공항으로 가고 있다던데, 아마 도망치려는 듯해.”
진수혁은 휴대폰을 들어 고준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승준, 비행기 못 타게 막아.”
“알겠어.”
고준석의 대답은 짧았다.
연청은 턱을 괸 채 물었다.
“그럼 나를 부른 이유는?”
“혹시 몰라서.”
진수혁이 태연히 말했다.
“곁에 있으면 바로 피드백이 오지. 떨어져 있으면 연락 안 될 때가 있잖아.”
정곡을 찔려서인지, 연청은 드물게 입을 다물었다.
“그동안 서승준 움직임 계속 봐. 진씨 가문 본가에 가면 바로 알려.”
“알았어.”
연청이 단박에 대답했다.
진수혁은 휴대폰을 열어 강현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지수는 지금 뭐 해?]
강현서는 서지수를 힐끗 보고 곧 답장했다.
[서지수 씨랑 소채윤 씨는 도련님이랑 마당에서 놀아 주고 있어요.]
[응. 간식이랑 과일 좀 챙겨 줘.]
[이미 집사가 가져다주는 중입니다.]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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