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4화
‘김신걸은 왜 날 놓아주지 않는 걸까?’
“됐어요, 그만 얘기해요. 김 대표님이 아직 병원에 있어서 너무 오래 통화하면 의심받을 거예요.”
“네.”
원유희는 서둘러 전화를 끊고 무기력하게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아이가 무사하다고 하니 그녀는 초조했던 마음을 놓았지만 송욱의 말이 그녀를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죽어도 포기하지 않는다니…….’
그 말은 저주처럼 원유희의 마음을 조여와 숨이 막히게 했다.
‘왜 꼭 나여야만 하는 거야? 김신걸의 곁에는 윤설도 있잖아.’
송욱이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누군가가 노크를 했다.
들어온 사람은 윤설이었다. 그녀는 처음 찾아온 게 아니었다.
윤설이 입을 열기도 전에 송욱이 먼저 말했다.
“윤설 씨, 아무리 찾아와도 난 당신을 중환자실에 데리고 갈 수가 없어요. 그러니 날 찾아와도 소용없어요.”
윤설은 사 온 물건을 송욱의 책상 위에 놓고 말했다.
“송 선생님이 오해하셨어요. 나는 단지 아이들에게 물건을 전달해 주러 온 거예요. 그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송욱은 책상 위에 놓인 영양품과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여러 가지 장난감을 보고 말했다.
“물건은 전달해 줄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윤설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고 떠났다.
송욱이 중환자실로 갈 때 마침 김신걸이 나왔다.
“김 대표님, 윤설 씨가 아이들의 선물을 가져왔는데 가지고 들어갈까요?”
“버려.”
김신걸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바로 갔다.
“네.”
윤설은 간다고 하고 주차장의 롤스로이스 옆에서 기다렸다. 김신걸의 그림자를 본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신걸 씨, 아이들은 괜찮아? 너무 걱정돼서 왔어. 하지만 중환자실은 병균을 데리고 들어갈까 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나한테 알려주면 안 돼? 알면 마음이라도 놓일 것 같은데.”
“상태 안 좋아.”
김신걸은 차갑게 말했다.
“아…….”
윤설이 놀라서 소리 지르더니 김신걸을 위로했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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