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6화
바로 이때 책상 위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김신걸이 음산한 눈빛으로 화면의 번호를 보니 외국의 낯선 번호였다.
그의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받았다. 그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핸드폰을 잡고 있는 손에 핏줄이 곤두섰다.
“김 대표님?”
여자의 목소리지만 원유희는 아니었다.
김신걸은 먹구름같이 음험한 눈빛으로 말했다.
“당신이 나한테 전화할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어.”
“난 원유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이 이유는 어떤지?”
김신걸의 눈동자가 움츠러들더니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주소 대.”
“하지만 나에겐 조건이 있어.”
“말해.”
“만약 내가 원유희의 거처를 알려준다면, 우리 표씨 가문, 특히 우리 아들 표원식을 용서해 줄 수 있어?”
나수빈이 물었다.
“만약에 그럴 수 없다면 내가 전화 안 한 걸로 하지.”
김신걸의 눈빛은 흉악하게 변했다.
“당신 지금 나와 조건을 얘기하는 거야?”
“조건보다는 거래지.”
지금의 김신걸은 단지 원유희를 잡아오고 싶을 뿐 그 후에 일어날 일은 상관하고 싶지 않았다.
“일단 말해 봐, 하지만 내가 만족해야 해.”
“내 아들이 원유희를 만나고 있어. 원유희가 도망갈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아들이 도와준 거야. 하지만 원유희가 울며불며 우리 아들에게 부탁을 해서 마음이 약해져 잘못 선택한 길이니 이 점 고려해 줬으면 해.”
나수빈은 모든 잘못을 원유희에게 덮어 씌웠다.
“내 인내심이 많지 않으니까 쓸데없는 소리는 작작해!”
김신걸은 지금 주소를 알아내서 당장 사람을 잡아오고 싶었다.
“다음에 표원식이 원유희를 만나러 가면 내가 당신 부하들 보고 따라가라고 할게.”
“그는 어떻게 내 사람들을 따돌린 거야?”
김신걸이 중점을 골라 물었다.
“우리 아들 서재에 암실이 있어. 암실이 다른 거리로 통하기 때문에 당신 부하들이 발견을 못한 거야.”
김신걸은 실눈을 뜨고 숨을 내쉬었다.
‘그런 거였구나. 기발한 방법이긴 하네.’
“이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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