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9화
“우리 세 명이 다 들었어요.”
상우가 말했다.
그는 한 명이라면 잘 못 들었을 수도 있는데 세 명이 다 들었으니 그럴 리가 없다는 뜻이었다.
송욱은 총명한 그들을 대처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화제를 돌렸다.
“내 머리에서 아직 피가 흐르고 있어서 의사가 필요하니 너희들은 먼저 중환자실로 데려다줄 게.”
경호원은 뛰어오는 아이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송욱이 알려주기 전까지는 그도 아이들이 어떻게 나갔는지 알지 못했다.
‘이런 기본적인 실수를 하다니, 김 대표님이 아시면 큰일이야.’
중환자실에 들어간 유담은 경호원에게 말했다.
“나 아빠한테 전화할래요!”
경호원은 머뭇거렸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에게 전화를 못하게 하라는 명령은 하지 않은 것 같아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고 핸드폰을 유담에게 넘겨주었다.
“여보세요? 아빠예요?”
유담은 핸드폰을 들고 어른처럼 귓가에 붙이고 말했다.
“왜?”
“우리 집에 가도 돼요?”
유담이 물었다.
“여긴 더 이상 배울 게 없어서 심심해요.”
“전화를 경호원에게 넘겨줘.”
김신걸이 말했다.
“김 대표님.”
경호원이 전화를 받았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전원으로 돌아가.”
김신걸은 이미 송욱 때문에 계획이 폭로되었을 것이라는 걸 짐작했고, 더 이상 아이들을 병원에 입원시켜도 소용없다는 걸 알았다.
“네.”
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후에야 경호원은 핸드폰을 넣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돌아가도 된다고 합니다.”
저녁에 세 쌍둥이는 서재로 뛰어가 작은 머리를 내밀었다.
전화를 하고 있던 김신걸은 검은 눈을 치켜뜨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세 아이는 들어가서 책상 앞에 줄을 서서 김신걸을 바라보았다.
“아빠, 엄마는요?”
유담이 물었다.
김신걸은 침침한 눈으로 그들을 보며 말했다.
“말했잖아, 일 끝나면 돌아올 거라고.”
조한은 화가 나서 소치 쳤다.
“엄마는 돌아오지 않을 거예요. 아빠가 엄마를 괴롭혀서 엄마가 떠난 거예요!”
“엄마는 우리를 버렸어요.”
상우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그러자 유담과 조한의 눈에도 눈물이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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