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0화
염군은 눈시울을 붉히며 엄혜정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그래.”
이 순간, 엄혜정의 마음속에는 행복으로 가득 찼다.
‘이게 집이 있는 느낌이구나.’
엄혜정은 이런 느낌이 처음이었지만 이런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엄혜정은 정말로 염씨 저택에서 하룻밤만 묵고 이튿날 점심을 먹은 후 가려고 했다.
그러자 염민우가 직접 말했다.
“너 육성현이랑 이혼해! 하룻밤만 자고 가다니, 너무 자유 없는 거 아니야?”
조영순은 그녀의 손을 잡고 물었다.
“너 정말 육성현 좋아해? 왜 혼인신고 했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거야? 내가 육원산에게 물어봤어. 그는 너희 둘이 서로 좋아해서 그랬다는데 난 왠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
엄혜정은 엄마의 눈빛이 너무 예리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을 유지했다.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해봐, 무서워하지 말고.”
염군이 말했다.
엄혜정은 아빠와 엄마가 알아도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육성현에게 있어서 위협과 권세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약점이 없고 행동이 괴이한 망명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염씨 가문은 대대로 규칙적이어서 정말로 싸운다면 절대로 육성현 그 미친 자식을 당해낼 수 없었다.
“어차피…… 결혼해야 하니까 내 생각엔 육씨 가문이 제일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육성현도 집에 가고 싶을 땐 가라고 했어요.”
엄혜정은 미안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
“미안해요. 육성현이 엄마한테 한 일은 내가 사과하라고 할게요.”
조영순은 어쩔 수 없이 웃었다.
“엄마는 네가 행복할 수 있으면 돼. 다른 건 중요하지 않아.”
“사위가 장모를 때리는 건 정말 처음 봐!”
염민우는 와가 나서 다음에 육성현을 만나면 그와 한바탕 싸우고 싶었다.
“넌 불 난 집에 부채질하지 마.”
조영순은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너 육성현 이길 수 있냐?”
염민우는 벌떡 일어나서 말했다.
“엄마!”
염군은 위엄 있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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