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9화
“그래, 고태빈, 너랑 이혼할 거야!”
박해은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 주식이 팔리지 않고 손에 쥔 것이 휴짓조각이 되었을 때부터 말이다.
그녀는 본래 고태빈을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 운이 좋아서 잠재력 있는 주식을 찾았고, 그 잠재력 있는 주식이 그녀의 아이까지 받아들일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쓰레기 주식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니 박해은은 어떻게 감수할 수 있겠는가.
이혼이라는 단어를 듣자 고태빈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녀는 박해은의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여보, 홧김에 그런 말 하지 마.”
그는 지금 이혼할 수 없었다. 이혼하면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고 그는 완전히 실패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박해은은 듣지 않았다.
“고태빈, 너 곧 파산인데 이혼 안 하고 내가 너랑 뭐 하려고 있어? 난 서규영처럼 연애에 눈먼 사람이 아니야.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고.”
그녀는 장경희를 너무나도 혐오했다.
“여기는 내 집이야. 다들 지금 당장 이사 나가. 나는 당신들을 단 1초도 보고 싶지 않아.”
장경희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이 익숙한 광경은 그녀가 예전에 서규영의 넓은 아파트에서 쫓겨났던 때를 떠올리게 했다. 두 번이나 쫓겨날 수 없었던 장경희는 발광하기 시작했다.
“무슨 네 집이야? 집문서를 보여줘 봐. 내가 여기서 살면 여기가 내 집이지. 너랑 내 아들이 결혼했는데 네 것이 곧 내 아들의 것이지. 너처럼 악독한 며느리는 우리 마을에 가면 돌팔매질 당해 죽었을 거야.”
박해은은 궁지에 몰려 뒷걸음질 쳤다. 그런데 하필 이때 고나율도 달려와 싸움에 합류했다.
“새언니, 알고 보니 다 가식이었네요. 우리 엄마를 친엄마처럼, 나를 친동생처럼 대한다고 말했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위선적이에요? 결국 우리 오빠랑 결혼하려고 그런 거였네요. 이제 결혼했으니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거죠? 우리를 쫓아내고 싶어요? 이 낡아빠진 집, 누가 있고 싶대요? 우리 하라무 최고의 저택에 살게 되면 그때 가서 무릎 꿇고 빌면서 우리한테 들어오게 해달라고나 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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