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9화
아들을 잃은 슬픔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었지만 그 사람이 약을 보내온 후,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오은택의 어머니도 이런 것들을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원래의 계획대로 유은비를 독살했다.
다른 것에 대해 그녀는 잘 몰랐다.
은수는 이를 본 다음 즉시 사람을 불러 그 별장에 나타났던 하인의 사진을 모두 찾아내 오은택의 어머니에게 보내 분별하게 했다.
오은택의 어머니는 곧 그녀를 지시한 사람을 찾아냈고, 그것은 서른 살 정도의 하녀였다.
은수는 즉시 사람을 불러 이 사람의 행방을 조사하게 했다. 이 사람은 사라졌는지 한동안 됐는데 이미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탐색할 수 있는 단서가 많을수록 그 속에 허점이 있을 가능성도 커졌기에 쥐도 새도 모르게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단서를 확인한 후, 은수는 또 전에 유은비의 몸에서 추출한 독약의 출처를 확정했냐고 물었다.
"이런 독약은 흔하지 않아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어쩌면 지하에서 거래된 것일지도 모르죠."
경찰은 법의관이 조사한 정보까지 일일이 보고했다.
은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지하 거래?
그럼 그 구매자의 정보는 더욱 찾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도해봐야 했다.
은수는 즉시 윤찬에게 연락하여 지하 거래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사람 몇 명을 배치하여 최근 이런 강력한 독약을 구매한 사람이 있는지 암암리에 조사하게 했다.
다행히 이 약을 쓰는 사람이 거의 많지 않기 때문에 근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원래 아무런 변화가 없던 상황은 마침내 약간의 파문이 일어났고, 이는 은수의 줄곧 초조한 마음을 다소 완화시켰다.
수현도 이 정보를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비록 이 분야에서 그녀는 무엇을 도울 수 없지만,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소홀히 한 단서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생각하다가 수현은 갑자기 은수를 바라보았다.
"참, 그녀는 자신이 오은택의 사망 사진, 영상 등을 보고 그 사람의 말을 믿었다고 했잖아요. 이것을 접촉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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