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8장
현이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마이크에게 이야기한 것일 뿐, 마이크가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나설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더 의외였던 것은, 마이크가 서은준을 찾아줄 수도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녀는 서은준이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 정말 알고 싶었다.
그의 학교를 방문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기왕 이곳까지 오지 않았는가. 하지만 서은준을 만나러 가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서은준은 그녀를 본다 해도 그녀가 수수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마이크 아저씨, 정말로 그 사람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정말로 찾을 수 있어요?" 현이가 조금 두근거리며 물었다.
"당연히 찾을 수 있지. 이름이랑 성별만 알려 줘..."
"이름은 서은준이고, 남자예요."
"오... 남자였어? 그런데도 네 흉터를 개의치 않아 했다고?" 마이크는 조금 놀랐다.
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언젠가 제게 화를 냈는데, 전 제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 사람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에요. 할머니 외에 제게 가장 잘해준 사람이죠."
마이크는 속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이 바보야. 사람이 뒤에서 화를 내고서 그 이유도 말해주지 않는다는 건, 그 사람은 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런데도 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다니.
하지만 마이크는 그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현이의 예전 생활 환경은 분명 몹시 형편없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잘해주는 사람은, 마치 칠흑 같은 그녀의 세상을 잠시나마 비춰주는 한 줄기 빛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러니 그 사람에 대한 감정도 그녀의 당연히 달랐을 것이다.
"마이크 아저씨는 모르실 거예요. 예전에는 할머니 외에는 저와 같은 식탁에서 식사하려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 사람은 할머니 외에 저와 한 식탁에서 식사해 준 유일한 사람이에요. 그는 단 한 번도 저를 불쾌해하지 않았어요." 현이는 이 일을 꺼내자, 코가 시큰거렸다. "전 정말 진심으로 그에게 감사해요."
"그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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