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8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
문소남의 말은 하늘을 찌를 듯한 바깥의 천둥소리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원아의 그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지금 당신 말은 그날 밤 나와 함께 있던 남자가 당신이었단 말인거죠? 나에 대해서 잘 아니까 체크인 할 때 내 주민등록번호를 썼던거고? 준비되었던 새 옷 사이즈가 어쩐지 딱 잘 맞더라니. 이 모든 것이 당신이 계획한 음모였군요?”
소남은 원아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따지는 모습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했다.
“미안해. 그때 내가 무엇에 홀렸었나 봐. 그 일이 당신에게 이렇게 큰 상처를 줄 줄은 몰랐어. 나는 단지 당신의 경계심을 좀 갖으라는 취지에서 그랬을 뿐이었는데……. 당신이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것 같아서 말이야. 정말 다른 뜻은 없었어. 이렇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원아의 모습은 마치 힘없이 물 위에 떠 있는 잎사귀 같았다.
그녀의 눈은 초점 없이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원아는 갑자기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그리곤 입술을 꽉 깨문 채 그를 노려보다가 말했다.
“문소남, 당신 어떻게 이런 일을 벌려 놓고 한마디 말도 없이, 내가 어떤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 을지 생각은 해봤어요? 나를 놀리는 게 그렇게 재미있었어요? 당신은 지금껏 말 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냥 보고만 있었다는 거네요! 내가 그렇게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도 말이죠. 내가 그 일로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는지 알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있었던 거죠? 난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했고, 양심의 가책을 가지면서 지냈어요. 그런데도 보고만 있었다는 거죠? 속고 있는 날 보면서요? 그래서 날 보면서 성취감이라도 들던 가요? 지금 어때요, 뿌듯해요?”
“다른 남자에게 강간당한 걸 알았을 때, 내가 얼마나 죽고 싶었는지 알아요? 아마, 당신은 모르겠죠. 내가 깨어난 후 맨 처음 한 일은 스카이 타워에 간 거였어요. 그 근처에 큰 다리가 있었거든요. 거기서 뛰어내리면 분명 죽을 거라는 걸 알았어요. 그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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