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5화 그가 도망갔다
설도엽은 문소남과 임문정의 위협에 오히려 더 포악하게 굴었다. 게다가 주희진이 힘이 없는 것을 알고 업신여겼다.
그는 주희진을 잡고는 뒤로 물러서며 그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사람들을 협박했다.
“물러서! 전부 물러서! 그렇지 않으면 즉시 이 아줌마 머리에 구멍이 나서 죽는 걸 보게 될 거야!”
임문정은 입술을 꽉 다문 채, 분노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와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내 아내를 다치게 해서는 안돼. 설도엽, 나는 너를 보내겠다. 만약, 내 아내를 다치게 한다면 절대 너를 용서할 수 없을뿐더러 너희 설씨 집안 전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주희진은 설도엽에게 뒷목을 눌린 상태였다. 그는 고통 속에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자신이 남편과 사위에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입을 열었다.
“여보, 소남아, 난 상관하지 마. 이 나쁜 놈을 빨리 잡아서 경찰한테 보내. 그게 제일 중요해. 나…….”
“닥쳐, 이 아줌마가 미쳤나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설도엽은 총 손잡이 끝부분으로 그녀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
붉은 피가 그녀의 매끄럽고 하얀 이마를 타고 흘러내렸고. 희진은 고통을 느끼며 신음소리를 냈다.
사랑하는 아내가 다친 것을 본 임문정은 핏발이 선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만 둬! 감히 내 아내에게 손을 대! 또다시 손을 대면 너를 오늘 우리 집에 묻어버리겠어!”
원아는 두 주먹을 꽉 쥐고 설도엽을 노려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그를 찢어 버리고 싶었다.
“더 이상 우리 엄마에게 손대지마! 설도엽, 너는 정말 짐승만도 못한 놈이야. 힘없는 여자에게 손이나 대고 이 버러지 같은 놈!”
임영은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는 벽 옆에 쪼그리고 앉아 흐리멍덩한 눈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이 상황에서 미친 척 이라도 하고 싶었다.
소남은 아무런 말없이 설도엽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그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과 각도 등을 생각하고 있었다.
집사는 식은땀을 닦으며 손에 쥔 핸드폰으로 몰래 경찰에 신고했다.
경호원들은 심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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