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Buka aplikasi Webfix untuk membaca lebih banyak konten yang luar biasa

제69화

문을 두드린 사람은 박지한의 비서인 에이미였다. 그는 손에 차와 쿠키 접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께서 쿠키 좀 가져다드리라고 하셨어요. 하원 빌딩에서 사온 얼그레이 쿠키예요. 저당이니까 안심하고 드셔도 돼요.” 잠시 당황하던 나는 애써 태연한 척 소파에 앉았다. “고마워요. 괜히 저 때문에 고생하셨네요.” 에이미는 차를 따라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닙니다. 이게 저희 일인데요 뭐. 그럼 쉬고 계세요 사모님. 저 입구에 있으니까 필요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말을 마친 에이미가 나가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테이블 위에 올려진 서류 더미를 바라보았다. 유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며 내 움직임이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난 나는 과감히 서류를 열어보기 시작했다. 철저한 비밀유지 때문에 겉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서류들이었기에 나는 하나하나 열어보며 내 기획안을 찾으려 했다. 그런데 하나, 둘... 마지막 두 파일이 남을 때까지 내 기획안은 보이지 않았다. 여기 없다는 건 내 기획안이 거절당했다는 뜻이었기에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파일을 열어보았는데 대충 보아도 내가 쓴 내용은 아니었다. 일말의 희망으로 마지막 파일을 열어보려 할 때, 밖에 들리는 인기척에 나는 재빨리 서류를 제자리에 올려두고는 소파로 돌아갔다. 이번에 들어온 건 박지한이었다. 나는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우아하게 그를 향해 웃어 보였다. “왔어?” 겉으로는 여유로운 척했지만 사실 서류를 훔쳐본 게 들키기라도 할까 봐 나는 아주 긴장하고 있었다. “심심해? 밑에 오락실 있는데 에이미랑 같이 갈래?” 직원복지에 큰 심혈을 기울이는 박지한이었기에 그는 일부러 회사에 탕비실, 휴게실뿐만 아니라 헬스장, 영화관, 오락실까지 만들어두었다. “아니야. 그냥 오빠 옆에 있을래.” 내가 고개를 젓자 박지훈도 별말 없이 의자에 앉아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에게로 다가가며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오늘 여기 있는 것들 다 봐야 하는 거야?” 그는 내 손을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 Webfic, hak cipta dilindungi Undang-undang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