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0화
하지혜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 행성 밖의 허공에 공중전함 한 대가 멈춰 섰다.
문이 열리자 열댓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밖으로 나오더니 허공 위에 서 있었다.
“이제 모습을 드러내지? 제갑 호위대, 당신들이 여기 있는 걸 알아.”
맨 앞장선 검은 옷 사내가 말했다.
이때, 전방의 공간이 왜곡되더니 흰색 가면을 쓰고 ‘제’ 가 씐 옷을 입은 남자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바로 여러 세력들에게 공포를 안겨준 제갑 호위대였다.
“천조의 잔당이구먼!”
모습을 드러낸 남자가 말했다.
“오랜만이야, 제갑 호위대. 아직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니 반갑네. 다 나오지? 제갑 호위대에선 절대 혼자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는데 말이야.”
검은 옷 사내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흰색 가면을 쓴 남자 주위의 일곱 방향에서 공간이 다시 왜곡되기 시작했다.
곧이어 검은색 가면을 쓴 일곱 명의 남자들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여덟 명의 제갑 호위대는 여덟 개의 방향으로 검은 옷 사내를 가로막았다.
한 사람은 흰색 가면을 쓰고 있었고, 나머지 일곱 명의 사람들은 검은색 가면을 쓰고 있었다.
흰색 가면을 쓴 사람은 바로 제갑 호위대의 대장이었는데 밖에서 미션 수행 중일 때에는 무슨 일이든지 그의 명령을 따라야 했다.
“여긴 왜 온 거야?”
제갑 호위대의 대장이 물었다.
“쯧쯧... 알면서 물어보네. 방금 이 행성을 떠난 게 바로 은하 제국에서 황제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자란 열아홉째 공주지? 그 공주가 우리 천조의 피가 섞인 아이를 임신한다면 황제가 어떤 기분일까?”
검은 옷 사내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는 웃고 있었지만 웃음소리는 너무나도 섬뜩하게 들려왔다.
“꿈도 꾸지 마. 제갑 호위대가 있는 한 절대 그럴 리는 없을 거야.”
“그래? 그럼 한 번 기다려보지 뭐. 우리가 몇백 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건 당신들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할 일이 있어서야. 우리가 이제 돌아왔으니 앞으로 은하 제국에게는 영원히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 거야. 우리 천조가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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