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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9화

얼마 전 한 거물이 함씨 가문에 연락이 와서는 유씨 가문을 상대할 것을 요구했다. 함씨 가문은 깊은 고민에 잠겼다. 유진희는 은하계 4대 선녀 중 한 명으로 넓은 인맥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씨 가문과 척지는 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이익도 없었다. 하지만 거물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는 바로 공격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거물은 제국군 내부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과 알고 지낼 수 있다면 함씨 가문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함씨 가문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블루성을 완전히 장악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세력이 원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손을 잡고 그들에게 대항할 수 있었다. 어떤 가문은 벌써 뜻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거물이 요구한 일만 제대로 해낸다면 그를 믿고 불루성을 완전히 장악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유씨 가문은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유진희에게 아무리 대단한 인맥이 있다고 해도 그들이 알고 있는 거물을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쨌거나 유진희는 노리개일 뿐이니 말이다. 함씨 가문은 또 거물이 유씨 가문을 노리게 된 것은 분명히 유진희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다. 블루성에서 한 발짝도 나간 적 없는 유씨 가문이 모두가 우러러보는 거물을 건드렸을 리는 없었다. 덕분에 함씨 가문은 더 대담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저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포기해요. 그리고 유씨 가문의 사정은 저희가 알 바가 아닙니다. 저희도 명령으로 움직일 뿐이니까요.” 함씨 가문의 가주 함장우가 말했다. “함 가주님,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 “탓하려면 유씨 가문을 이렇게 만든 그분을 탓하세요. 저희 같은 집행자가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함 가주님...!” “쓸데없는 말은 여기까지 하죠. 유씨 가문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순순히 따라가기. 두 번째, 맞고 따라가기. 참고로 두 번째는 여러분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함장우가 귀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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