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3화
은해성은 윤가훈이 주저 없이 싸움에 동의하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를 치켜올리며 이상한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 모두 가문의 후계자 중 서열 1위였다. 게다가 두 가문의 경영 범위가 같았고 실력마저 비슷했기 때문에 늘 각종 마찰이 생겼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깊은 원한이 쌓이게 되었다.
두 사람은 마주칠 때마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났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상대방에게 망신을 주려 했다. 이번 한 번이 아니라, 그들은 예전부터 그렇게 서로를 견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실력이 비등비등했기 때문에 엎치락뒤치락하며 승부가 잘 갈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은해성은 윤가훈을 기존의 결투에서처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요 몇 년 동안 창시자를 따라 수행하면서 그의 실력은 비약적으로 상승되었다. 윤가훈이 결투 합의 각서에 서명하고 결투에 들어간다면, 그는 더 이상 자신의 죽고 사는 것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윤가훈은 지난 몇 년간 창시자를 따라다니며 수행해 온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런 타산을 하며 은해성은 가볍게 코웃음을 지었다.
‘윤씨 집안 둘째야, 네가 제 발로 호랑이굴에 들어온 것이니, 나도 사양하지 않겠다. 나를 탓하지 마라, 난 이렇게 빨리 너에게 손을 쓸 생각이 없었으니까. 네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드니 안타깝구나.’
“윤씨 가문 둘째야, 지금 바로 내려가서 한판 뜨자꾸나! 오늘 넌 나를 화나게 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은해성이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쳇! 아이고 무서워라. 내가 너 따위에 겁먹을 것 같아?”
윤가훈은 경멸하듯 말했다.
“조금 뒤에도 네가 이렇게 호언장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실력으로 보여주지!”
은해성은 윤가훈의 말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유진희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선녀님, 선녀님은 여기서 기다리세요. 내가 윤가훈을 제압하고 난 후에 우리의 일을 해결할 것이니, 절대로 도망갈 생각 따위는 하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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