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5화
은해성이 사람들을 데리고 방을 나간 후, 윤가훈은 비로소 임동현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동현 님, 오늘 내가 있으니 은해성 그 자식은 감히 동현 님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겁니다.”
임동현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뭐라고 대답하길 바라는 거야? 고맙다고 해줘야 하나?'
그는 윤가훈에게 마땅히 감사하다고 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윤가훈이 오지랖을 부린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어쨌든, 윤가훈은 임동현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 주었다. 잠시 후, 만약 그가 은해성을 이길 수 없다면 임동현은 슬쩍 그를 도와주는 것으로 이 은혜를 갚은 셈 치려고 했다.
윤가훈은 임동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어깨를 으쓱하며 돌아섰다. 그의 옆에 있던 장로는 임동현을 한 번 더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윤가훈을 뒤따라갔다.
그 방에는 임동현과 유진희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동현 씨, 죄송합니다! 나 때문에 동현 씨가 자꾸만 겪지 않아도 될 속 시끄러운 일들을 겪게 되네요. 나를 끌어들이기 위해 계획된 판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은해성이 예전에 한동안 귀찮을 정도로 집적댄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돌아왔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유진희가 미안한 마음에 횡설수설했다.
“오늘 일은 진희 씨가 확실히 잘못했어요! 게다가 아주 엉뚱한 실수를 했으니, 나는 진희 씨에게 듣기 싫은 소리 몇 마디 해야겠어요.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상황이 생겨서는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진희 씨라고 해도 난 화를 낼 수밖에 없어요.”
임동현은 엄숙하게 말했다.
유진희는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임동현이 이렇게 말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지만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애써 참았다. 그러고는 의기소침해진 채 말했다.
“동현 씨, 편하게 꾸짖으세요. 반드시 동현 씨의 말을 잘 새겨듣고 다시는 동현 씨를 귀찮게 만들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만약 다시 이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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