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2화
적어도 십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에 은둔하고 있었기에 차지하는 면적도 비교적 컸다.
“바루 님, 바로 앞에 바크행성의 거점이 있습니다. 바크행성의 수령으로서 바루 님이 직접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임동현이 몸을 돌려 말했다.
“예! 동현 님!”
바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혈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바루라고 합니다. 바크행성의 수령인 바후의 아들입니다. 300년 전에 바크행성이 큰 재난을 당하여 우리 가족은 부득이하게 바크행성을 떠났고 오늘 드디어 저는 이곳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저는 여러분들을 이끌고 시궁창 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걱정이 없는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애당초 우리에게 큰 재난을 가져다준 은씨 가문은 이미 멸망했습니다. 이것은 하늘조차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바크행성 원주민들에게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 것입니다.”
말을 마친 바루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가슴 위에 모으더니 깍지 낀 채 이마를 땅에 대고 바크 행성 사람들만의 특별한 제사법으로 인사를 했다. 바루는 그렇게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곧 전방에서 인기척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밝은 두 눈이 나타났다. 거대한 나뭇가지 끝에서도 사람들이 하나둘씩 머리를 내밀어 보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전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모두 젊은 남녀들이었다. 그들은 손에 각양각색의 무기를 들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임동현 등 세 사람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훑어보고 있었다. 그들은 세 사람이 그들을 잡으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은씨 가문에서는 광산 구역의 노예를 잡으러 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출동하기 때문에 이 세 사람만 온 것으로 보아 은씨 가문에서 온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땅에 무릎을 꿇은 이 사람은 뜻밖에도 바크 행성의 오래된 제사 인사를 알고 있었다. 이것은 바크행성 사람들이 매년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만 하는 큰절이었다.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