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2화
송사민 등이 뒤늦게 정신 차렸을 때 임동현은 이미 수백 미터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반대로 백아름은 조금의 타격도 받지 않고 멀쩡히 황보희월의 앞에 서 있었다.
이때 진한솔이 백아름과 임동현의 사이에 막아서며 말했다.
“두 분 다 그만 해요! 모순이 있으면 말로 해결하면 될 거 아니에요!”
진한솔은 백아름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모, 임동현은 미래 천성부 소속이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더구나 이곳은 하급 문명이라 이모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도 없잖아요.”
진한솔은 또 임동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동현아. 아름 이모는 절대 악의가 없어. 내가 보장할게. 안 그러면 이모의 실력으로 너는 진작에 죽었을 거야.”
황보희월, 운서, 조현영 등은 후다닥 임동현의 곁으로 다가갔다.
“동현아, 괜찮아?”
“동현 씨, 괜찮아?”
그녀들은 동시에 물었다.
“괜찮아.”
임동현은 아직도 어지러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몸을 움직여 봤다. 그 잠깐 사이에 근육통이 생길 정도였다.
‘제기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여자야.’
임동현은 최선을 다한 반대로 백아름은 약간의 기운만 풀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승패는 이토록 명확했다. 만약 그녀가 최선을 다했다면 자신은 눈 깜짝할 사이에 먼지가 되었을 것이라고 임동현은 생각했다.
이것은 임동현이 두 번째로 막강한 적을 상대로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이었다. 첫 번째는 반보 신방이었던 그가 신방 장성인 송사민을 상대할 때이고, 두 번째는 지금 백아름을 상대할 때이다.
임동현은 자신이 끌어낼 수 있는 모든 힘을 끌어냈다. 하지만 백아름이 풀어낸 기운 하나를 막지 못했다. 만약 백아름이 그에게 적의가 있었다면 진한솔의 말대로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시스템이라는 BUG와 영생을 누리는 몸이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수백 미터 밖에 서 있는 백아름을 바라보며 임동현은 도무지 화를 참을 수가 있었다.
‘하, 진짜 갱년기 온 거 아니야? 잠깐 말린 것 같고 이렇게까지 할 건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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