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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0화

아쉽게도 칠색유리종은 남자를 받지 않는다. 그래서 임동현과 동료가 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으로서 임동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의 주변 사람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래야만 그의 도움을 받아 욕망을 통제하기도 편했다. 그렇게 밖으로 나간 백아름은 마침 임동현 등이 하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임동현과 보통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아냈다. 임동현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만약 그녀들을 전부 칠색유리종에 가입시킨다면 그와도 떼어낼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다. 황보희월을 제외한 다른 여자들의 재능은 겨우 합격할 수준이었다. 하지만 합격할 수준이 안 된다고 해도 임동현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 백아름은 그녀들을 전부 칠색유리종에 가입시켜 키워볼 생각이었다. 그녀들도 전부 영생 경지로 돌파할 수 있도록 말이다. 우주에는 타고난 재능도 변화시킬 수 있는 천재 지보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그토록 귀한 물건을 아무나 함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임동현을 위해서라면 백아름은 얼마든지 쓸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임동현이 앞으로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던 칠색유리종에 빚진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백아름은 조금 전과 같은 말을 하게 되었다. “정말요? 언니, 그게 사실이에요? 저희에게도 기회가 있는 거예요?” 운서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냈다. 백아름의 말은 위로의 말이 아닐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하지만 은하계에서는 불가능해. 이곳에는 필요한 재료가 없을 뿐만 아니라, 너희들의 성장에 도움 되는 것도 없거든. 영생 경지로 돌파하고 싶다면 나를 따라 이곳을 떠나 칠색유리종에 가입해야 해. 물론 선택은 너희들의 몫이지.” “저는 갈래요! 완전 좋아요! 언니, 제발 저희를 데려가 주세요. 동현 오빠는 이미 영생 경지로 돌파했으니, 저희와 함께 칠색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죠?” 백아름의 긍정적인 대답에 육승연은 신바람이 나서 말했다. “동현이는 안 돼.” 백아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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