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3화
임동현은 돌아온 후, 당연한 루틴처럼 운서를 찾아가 밤새 함께 있었다.
다만 백아름은 임동현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그녀는 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나쁜 예감이 들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어! 내일 임동현을 찾아가서 잘 얘기해야겠어. 그렇지 않고서 계속 이런 식으로 나를 자극한다면 들끓는 욕망을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어, 완전히 폭발하게 되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될 거야...’
“운서야! 아주머니, 아저씨한텐 잘 얘기드렸어?”
임동현은 운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물었다.
“응! 모든 걸 말씀드리고 왔어!”
운서가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뭐라고 하셨어? 허락해 주셨어?”
임동현이 긴장한 기색으로 물었다.
“그저 다 큰 딸의 결정을 믿고 존중한다고 하셨어. 어디로 가든 이 한 몸 잘 지키라고 당부하셨어.”
“허락받았으면 됐어!”
임동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동현 씨!”
운서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시울이 빨갛게 된 채 곧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왜? 무슨 일 있어?”
임동현은 순간적으로 긴장했다.
“나... 사실은... 부모님을 떠나려고 생각하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하지만 영생 경지에 도달하여 영원히 네 옆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또 꼭 따라가야만 하겠고...”
운서는 울먹이며 임동현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의 품에 머리를 파묻고 훌쩍이며 말을 이었다.
“동현 씨! 사실 나 너무 무서워! 다시 돌아왔을 때,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안 계실까 봐 너무 무서워. 그렇게 되면 부모님 곁에서 지내며 그들을 돌봐준 적조차 없으니, 난 정말 불효한 딸이 될 거야. 하지만 그들의 곁에 남아 지내다 보면 나도 곧 세월의 풍파를 못 이겨 주름진 얼굴에 머리가 희끗희끗 해질 텐데, 그때도 넌 여전히 지금의 모습이라면 난 차마 받아들일 수 없을 거야.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떡하면 좋을까?”
“무서워할 것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난 항상 네 옆에 있을 거니까.”
임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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