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8화
만약 백아름이 정말로 운서 등 임동현을 따르기로 한 친구들을 모두 영생 경지로 인도할 수 있다면, 힘이 닿는 대로 임동현은 한 가지 조건은 고사하고 열 가지 조건이라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승낙할 것이었다.
이제 시간이 다 되면 몬스터계로 갈 수 있었다. 임동현은 백아름의 우주 집행자 신분을 빌려 구두교족에게 약간의 이자를 받기로 했다. 원금에 관해서, 임동현은 성원계에서 돌아올 때만을 기다려서 전부 돌려받으려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동현은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바로 소설화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는데, 그녀는 임동현에게 그와 함께 지구를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임동현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는 소설화가 도대체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데다가 임동현은 전화로 여러 번 충고까지 했었다. 하지만 결국엔 소설화를 설득하지 못했다.
‘거참, 또 번거롭게 됐어.’
하지만 이미 승낙한 일이니, 임동현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갈 테면 가야지! 어쨌든 한때 동창생이었던 사이였으니... 더 이상 설득할 수 없게 되자 임동현은 소설화에게 집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때가 되면 그녀를 데리러 오겠다고 했다.
소설화가 결국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 그녀의 가족이 준 조언 때문이었다. 임동현은 지구의 구세주이자 지구상 가장 강한 고수였으니, 그를 따라갈 수 있는 기회는 수많은 사람이 꿈꾸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설화네 가족들은 모두 그녀가 임동현을 따라가는 것을 허락했다.
시간은 곧 마지막 날이 되었고 임동현은 공간에 균열을 만들어 먼저 운서의 집으로 찾아가 운서를 픽업했다. 그러고 나서 차례로 다른 사람들을 데리러 갔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운서, 황보희월, 조현영, 육승연, 송가인, 한소희, 하희라, 소설화 등 친구들을 모두 픽업했다.
하희라와 소설화, 새롭게 합류했지만 모두가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듯 곧 하나가 된 분위기였다. 한소희와 소설화는 강남대학 3대 퀸카에 이름을 올렸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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