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6화
이렇게 된 것은 모두 구두교족이 자초한 일이었다. 그들은 이 혼탁한 물에 발 들일 필요가 없었다. 허명은 여전히 혼자만의 큰 그림을 위해 쉴 새 없이 다른 종족들을 설득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모두를 이 일에 끌어들여 함께 임동현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방금 태수의 그런 말이 없었다면, 정말 누군가가 이미 나섰을지도 몰랐다.
이때 임동현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그는 이곳에 오고부터 지금까지 고작 두 마디만 했다. 그리고 허명은 계속해서 장황한 말들을 늘어놓았었다. 백아름이 그에게 서둘러 일을 처리하라고 당부했었는데, 이대로 가다간 허명이 언제까지 연설해야 할지 짐작이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허명! 언제까지 재잘거릴 거야? 내가 오늘 온 목적은 네가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은하계를 호시탐탐 노렸으면서 인제 와서 모르는 체한단 말이야? 너는 반드시 제대로 된 해명을 하고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임동현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임동현이 가차 없이 허명의 말을 끊자, 허명은 마음이 매우 언짢았다. 그래도 잠시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렸지만 여전히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는 마음속으로 태수를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그가 아니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어렵게 풀리지는 않았을 텐데...
“임동현!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에게 딱히 해명하거나 사과해야 할 것도 없는 것 같아. 지난번에 네가 영생 경지에 발을 들여놓을 때도 아무 이유 없이 내 구두교족에게 손을 써놓고, 또 이렇게 귀찮게 구는구나! 아주 우리 구두교족을 하찮은 존재로 무시하는구나! 내가 보기에 너는 우리 몬스터계를 안중에 두지 않는 것 같다!”
허명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임동현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허명의 말에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옆에 있던 진한솔에게 말했다.
“형님! 보아하니 오늘은 손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영생 경지급 상대가 둘이나 있으니, 형님께서 먼저 하나 고르시죠! 남은 한 놈은 제가 맡겠습니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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