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4화
“서문도경! 지금 칠색유리종을 상대로 도발하는 거야?”
공찬영은 서문도경을 노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더는 그를 존중해야 할 필요가 없었다.
상대방이 이렇게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니, 그럼 공찬영도 더는 상대방에게 체면을 세워 줄 필요가 없었다.
“공찬영 종주님께서 오해하셨네요. 방금 실수로 기운이 조금 새어 나갔을 뿐이고, 제가 바로 회수하지 않았습니까? 오해... 다 오해예요!”
서문도경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그는 칠색유리종을 도발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만일 네 명의 태상장로까지 나서게 된다면, 네 명의 진성급 고수를 마주해야 하는데, 그의 성인 경지 입문급의 실력으로 무엇을 막아낼 수 있겠는가?
“오해라고? 근데 왜 일부러 그러는 것 같지? 서문도경, 만약 우리 칠색유리종에서 무력을 행사하여 네 성인 경지의 힘을 과시하고 싶다면, 내가 말하는데, 넌 잘못 찾아왔어. 여기는 네가 함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공찬영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공찬영 종주님, 정말 오해예요. 제가 성인 경지를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아 감정이 격해질 때, 약간의 기운이 새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을 놀라게 했다면 부디 용서해 주세요.”
서문도경은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말투나 표정에는 용서를 구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그가 보기에 성인 경지에 이른 고수의 강대함을 볼 수 있는 것은 이들의 영광이었다.
칠색유리종에 성인 경지를 넘어선 태상장로 네 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서문도경은 이렇게까지 예의를 차리지 않고 진작에 자기 방식대로 했을 것이다.
“흥!”
공찬영은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상대방이 한 말이 모두 헛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성인 경지에 이른지 천 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성인 경지의 힘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네!’
서문도경이 이렇게 한 것은 분명 그녀들 앞에서 위세를 떨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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