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5화
“사부님! 모두 제자의 잘못입니다, 제자는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백아름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이런 대접을 받으니, 그녀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었다.
“네 잘못을 깨달았으니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 들어가 네 잘못을 뉘우치거라, 이의가 있느냐?”
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사람 중 임동현만 빼고 공찬영 종주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얼음 동굴에서 백 년 동안 벌을 받아?’
얼음 동굴은 칠색유리종이 종문을 배신한 제자들을 처벌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햇빛조차 보이지 않아 극한의 한기가 모든 방어를 뚫고 몸속에 침투할 수 있었다. 영생 경지의 정점에 있는 고수가 들어가도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비록 죽지는 않겠지만, 그곳에서 극한의 추위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얼음 동굴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90%는 괴로움에 미쳐버릴 것이다. 미치지 않는다고 해도 복역을 마치고 나오면 성격이 크게 변해 냉혈 인간이 된다고 한다.
‘백아름 장로가 칠색유리종을 배신한 것도 아닌데, 태상장로는 어떻게 백아름 장로를 백 년 동안 얼음 동굴에서 잘못을 뉘우치라고 할 수 있지?’
공찬영 등 칠색유리종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었지만 그녀들도 감히 묻지 못했다.
칠색유리종에서는 태상장로의 말은 곧 법이었기에 누구도 감히 어길 수 없었고 누구도 감히 의문을 제기하지 못했다. 종주인 공찬영도 마찬가지였다.
백아름은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부님, 제자는 이의가 없습니다.”
“그럼 됐어! 지금 당장 얼음 동굴로 가거라!”
“네, 사부님!”
백아름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얼음 동굴로 갔다.
떠날 때 그녀는 임동현과 공찬영을 힐끔 쳐다보았다. 공찬영은 백아름의 눈동자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알아차렸다는 표시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임동현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분명 서문도경이라는 악당이 한 짓인데 왜 아름 누님한테 따지는 거지? 얼음 동굴은 어떤 곳일까? 백 년 동안 잘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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