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9화
“장현승, 내가 말하지 않았나? 오늘 설령 가산을 탕진하고 스승님께 벌을 받더라도, 네가 내 앞에서 날뛰는 모습은 절대 보지 않을 거야! 설마 1,600조 성원 화폐만 끌어모으면 네가 이길 거로 생각한 거야? 미안하지만 꿈 깨. 난 1,800조 성원 화폐로 너를 누르고 이 보물을 가져갈 거야. 어때? 더는 무리겠지? 그만 포기해. 장씨 가문이 아무리 돈이 많은들, 네가 가주인 것도 아닌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냐? 단지 후계자일 뿐인 네게 이렇게나 많은 자금을 허용할 리가 없어. 정신 차려!”
임동현은 장현승을 노려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의 지금 모습은 마치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장현승과 끝까지 싸우려는 듯해 보였다.
‘1,800조!’
장현승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는 방금 자기가 내지른 1,600조는 이미 충분히 큰 금액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자신보다 더 ‘미치광이’인 사람을 만날 줄은 몰랐다. 임동현이 체면을 위해 아낌없이 1,800조 성원 화폐를 들여 고작 중급 신급 무기 한 척을 사들이려 할 줄은 몰랐다.
‘막판에 감히 200조 성원 화폐를 더 얹을 줄이야...’
하지만 최후의 발악을 하는 임동현의 그 모습을 보니, 이미 한계에 이른 것 같기도 했다.
‘한 번만 더 높은 값을 부르면, 저 녀석이 물러날지도 몰라!’
그러나 이번에는 값을 올리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20조를 더 주고 천둥 망치를 손에 넣는다고 해도 기세에서 임동현에게 밀리는 꼴이었다. 어쨌든 임동현은 한꺼번에 200조 성원 화폐를 더 얹는 놀라운 행보를 보였으니, 20조 성원 화폐만 더 올린다면 오히려 체면이 서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따라서 200조 성원 화폐를 더 얹은 가격을 부른다면 자그마치 2,000조 성원 화폐가 아닌가...’
2,000조라는 큰 액수는 아무리 장씨 가문의 후계자 서열 1위 장현승이라 할지라도, 단번에 주머니에서 내놓을 수 있는 돈이 아니었다. 장현승조차도 방법을 마련하고 인정을 베풀어 끌어모아야 할 것이다.
만약 임동현과 술집에서 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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