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5화

모두 찾는다면 송사민은 적어도 5년에서 10년은 더 살 수 있다. 찾지 못하면 그도 어쩔 수 없다. 송사민의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이미 최선을 다했다, 시스템도 만능이 아니니 아무런 근거없이 천재지보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임동현, 어때? 잘 생각해 봤나? 설마 당장 죽게 될 사람의 마지막 요구도 들어줄 수 없단 말은 아니겠지? 사실 나도 어쩔 수 없어서 그러네, 세상이 곧 혼란스러워질 건데 그저 가인에게 안전한 곳을 찾아 그녀가 남은 인생을 안전하게 보내게 하고 싶을 뿐이네, 이것이 증조할아버지로서 내가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일세." 송사민은 약간 쓸쓸하게 말했다. "증조할아버지! 전 할아버지 곁을 떠나지 않을 거예요!" 송가인이 울면서 말했다. "바보야! 증조할아버지는 더 이상 너를 보호할 수 없단다, 임동현이야말로 너의 최고의 귀착점이니라." "송어르신! 제한테 어르신을 구할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약재가 필요합니다." 임동현이 불쑥 말했다. 임동현의 말에 송사민과 송가인은 어리둥절했다. "임동현, 이 늙은이한테 농담은 하지 말게나, 자네가 정말 원하지 않는다면 나도 어쩔 수 없네, 그저 가인에게 복이 없다고 탓할 수밖에 없지,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네, 내가 상처를 입거나 병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수명을 다한 것이니 누구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네." 송사민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의학계의 많은 대가들도 보고 갔다. 하지만 수명을 다한 것을 어느 누가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누가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생로병사는 누구나 다 겪어야 한다. 그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이제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송사민은 임동현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송가인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했다. "임동현! 너……… 진짜야? 정말 우리 증조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어?" 송가인이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그녀는 방금 임동현이 한 말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