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약재까지 빨리 구해주면 나중에 육씨 어르신이 잘못되어도 제1병원의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다.
"그래요! 유경천, 그럼 부탁할게! 육씨 가문에서 이번 고비만 넘으면 당신을 잊지 않을게."
육성민은 종이를 유경천에게 넘겨주었다.
"도련님 감사합니다! 바로 처리할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유경천은 종이를 들고 쪼르르 달려갔다.
육성민의 말은 그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유경천은 오십 대 밖에 안 되는데 제1병원의 원장을 10년 넘게 했다.
원래 이동할 기회가 있었는데 출신이 한미하고 배경이 없어서 자기보다 경력이 낮은 사람한테 자리를 뺏겨버렸다.
만약 육씨 가문의 도움이 있다면 위로 더 올라갈 수가 있었다.
사실 그는 돈이나 여자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고 그냥 정년퇴직하기 전에 높은 곳의 경치를 감상해 보고 싶었다.
육성민의 말은 그의 마음속에 깊이 묻었던 희망의 불이 다시 타오르게 했다.
"우리 네 방에 가서 기다리자. 기다리면서 왕씨 가문과 공씨 가문의 일을 이야기해 줘."
"그래!!! 동현 형 가자!!!"
세 걸음 걸어 나간 후 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간호사를 향해 말했다.
"간호사님! 고마워요! 안녕!"
간호사는 반한 얼굴로 임동현이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완벽해!!!
의술까지 능통해!!!
어떡하지?
난 이미 빠져들었어!
간호사는 얼굴을 붉히며 생각에 잠겼다.
두 시간 후....
임동현 세 사람은 병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육성민의 전화벨이 울렸고 그는 바로 받았다.
유경천의 전화였다. 모든 약재를 다 찾았고 지금 제1병원으로 보내오는 중이라고 했다.
육성민과 육승연은 너무나도 기뻤다.
한 시간 후..........
약재가 모두 제1병원에 도착했다.
임동현은 약재를 배합하고 달인 후
약을 육씨 어르신이 있는 중환자실로 가져갔다.
임동현의 손에는 은침도 들려있었다.
육씨 어르신의 병은 약을 먹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임동현이 침술로 경맥과 과거 상처가 낫지 않은 부위를 자극해서 약을 빨리 흡수하도록 해야 했다.
그리고 육씨 어르신은 지금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