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5화
비록 계획은 황보정웅에 의해 틀어지게 됐지만 임동현은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황보정웅의 말을 듣고 난 임동현은 황보정웅과 황보 가문에 큰 호감을 느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황보 가문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이 모두 이런 이념을 가졌는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을 겪고 난 임동현은 더이상 사람들과 쓸데없는 말로 실랑이할 기분이 아니었다.
“나찰! 사람을 이곳으로 끌고 오거라.”
임동현이 소리쳤다.
나찰은 유홍을 끌고 임동현의 곁으로 갔다.
이때의 유홍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인데다 죽음을 앞둔 압박감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임동현은 유홍의 목을 낚아채더니 공중으로 부양했다.
그는 7, 8층 높이에 이르러서야 멈추어 섰다.
반보신방의 경지에 이르면 짧은 시간 동안은 수월하게 공중에 떠다닐 수 있었기에 놀라울 것도 없었다.
멈춰 선 임동현이 입을 열었다.
“내 손에 있는 사람은 유홍, 바로 은세가문인 유씨 가문의 후계자다. 지금 이 자리엔 유홍과 안면이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테야!”
임동현은 말을 마치고 유홍을 자기 앞으로 번쩍 들어 올리며 그의 얼굴을 쳐들고 멈춰 선 자리에서 한 바퀴 빙 돌았다.
사람들은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유홍의 얼굴을 확인했다.
“정말 유홍이네? 내가 알아! 어제도 같이 음주가무를 즐겼다고!”
“그럴 리가? 은면이 감히 유씨 가문 사람을 건드린다고?”
“유홍이 은면에게 잡혔다면 유씨 가문의 둘째 어르신인 유훈은? 유훈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는 반보신방 경지에 오른 강자란 말이야!”
“유씨 가문의 후계자가 생사를 모른 채 은면의 손에 잡혀있는데, 어째서 유씨 가문 사람들은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단 말인가?”
유홍의 정체가 확인되자 모두가 떠들썩했고 동시에 의아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때 임동현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내 손에 있는 유홍이란 자가 어젯밤 젊고 아름다운 호텔리어를 보고 아랫도리를 지키지 못한 바람에 무고한 여인이 투신자살했다.”
“우리 다크 코너의 룰에 따라 유홍은 목숨으로 그 순결한 목숨을 갚을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