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0화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임동현은 하늘을 날지는 않았다. 대하 경내에서 낮게 날면 평범한 사람에게 들킬 수 있고, 높게 날면 추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변경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하늘이 점점 밝아졌다. 임동현은 한옥 하나를 발견하고 피해 가려 했는데 대문이 거칠게 뜯긴 흔적을 발견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그는 한옥 안으로 들어갔다.
한옥은 크지 않았다. 한 10명 정도 살 수 있는 크기의 집 안은 도둑이 든 것처럼 어지러웠고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임동현은 도둑이 들었나 싶다가도 이렇게 외진 곳에 도둑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사의 흔적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집안의 흔적은 길어봤자 2, 3일 전에 생긴 것이다. 임동현은 더 많은 정보를 위해 정신력을 펼쳤다. 그리고 당황한 표정으로 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아주 참혹했다. 20구가 거의 되는 불탄 시체가 한데 모여 있었는데 그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쾅!!!
이토록 잔인한 장면에 임동현은 더 이상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신방급 장성의 힘을 완전히 풀었다.
퍽퍽퍽퍽퍽!!!
기둥이 하나둘씩 쓰러지더니 한옥은 순식간에 평지로 변했다. 임동현은 미친 야수와 같은 새빨간 눈으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 그는 뒤늦게 정신 차리고 미쳐 날뛰는 기운을 거뒀다. 그리고 정중한 자세로 시체들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임동현이 밖으로 나간 순간, 한옥 터는 땅 아래로 꺼지기 시작했다. 불탄 시체들도 서서히 땅속에 묻히게 되었다.
임동현은 곧바로 정신력을 풀어 범인의 행적을 쫓았다. 이는 분명히 사람이 한 짓이었다. 그리고 소리 없이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은 무도가인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밖에 없었다.
이곳은 대하를 벗어나기 위해 꼭 지나게 되는 곳이니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임동현은 왜 그들이 평범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을 상대로 이런 짓을 벌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해도 마구 죽여도 되는 미천한 생물은 아니니 말이다.
‘혹시 이런 방법으로 대하에 대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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