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8화
임동현은 시스템 알림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동기화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3급 문명 은하계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는 또다시 업데이트해야 할 줄은 몰랐다.
‘이 1단계, 2단계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임동현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시스템 개발자가 과묵한 사람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 어떤 것도 이용자에게 설명해 주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임동현은 자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몇 단계 업데이트해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제 빚을 청산할 때가 되었고 임동현은 전방의 팔각신함을 주시하고 있었다.
임동현은 팔각신함이 정말로 계우진의 말처럼 자기의 공격을 당해낼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
“임동현, 주혈주와 네 능력을 내놓거라. 그럼 나 또한 조용히 이곳을 떠날 것이고 다시는 지구에 오지 않을 것이다.”
계우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우진, 이제야 가려느냐? 이미 늦었다! 방금 죽은 사람들을 위해 너도 남아서 장례를 치르게 될 거야!”
임동현이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임동현, 내가 너희 지구를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라, 팔각신함은 항성급의 공격만이 깨뜨릴 수 있다. 너희는 절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야. 내가 팔각신함으로 들어온 이상, 절대로 죽을 리는 없단 말이지... 자꾸 나를 몰아세우지 말거라. 일단 내가 다시 손을 쓰면 온 지구는 잿더미가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고 지구에 존재하던 생명들도 모두 순식간에 소멸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너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니, 다시 생각해 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거라.”
“난 이미 더없이 현명한 결정을 내렸어. 당신들은 지구에 남아 죽음으로 희생된 지구인들에게 속죄해야 할 거야.”
“너... 정말 고집불통이구나! 임동현, 이건 네가 자초한 것이다. 너희들은 모두 똑똑히 들어라. 지구의 파멸은 임동현의 손에 의해 초래된 것이다. 나는 너희들을 죽이고 싶지 않다. 그러나 임동현이 거듭 선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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