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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화

육민관이 흠칫했다. “그럴 리가요.” “여자의 유감이야.” 여름이 담담히 말했다. “책장에 설치한 건 제대로 놓지를 못해서 곧 발각될 것 같아. 그 전에 증거가 될만한 영상이 찍히면 좋겠는데.” 육민관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여름은 시간이 좀 걸려야 단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오후에 바로 카메라에 아주 핫한 씬이 잡히고 말았다. 육민관은 노트북을 들고 그대로 여름을 찾아와 보여주었다. 오전에 여름이 앉았던 소파에서 양유진과 전수현이 뒹굴고 있었다. ‘이게 과연 그 우아하던 군자의 실체란 말인가? 3년 동안 내게 한결같은 순정을 바치던 그 남자라고?’ 양유진의 일그러진 모습에 여름은 속이 메스꺼웠다. “더한 것도 있어요.” 육민관이 영상을 바꿨다. 여름이 휴게실에 두었던 카메라였다. 양유진은 손에 채찍을 들고 있었다. 전수현은 어서 해달라는 듯 침대에 누워 있었다. 이후에 두 사람이 벌이는 짓은 거의 짐승 같았다. 여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구역질이 올라왔다. 얼른 노트북을 덮어 버렸다.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육민관이 심란한 듯 여름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누님의 추측이 맞는 듯합니다. 나는 양유진이 군자에 여색을 멀리하고 너그러운 사람인 줄 알았는데 모두 다 가식이었던 거예요. 전에는 내가 미행하는 걸 다 알고 움직였던 게 분명해요.” 여름은 이제 알 것 같았다. 그때 양유진은 육민관의 미행을 알면서도 여름에게는 한 마디도 내비치지 않았다. 여름은 양유진과 부부라지만 실은 완전히 낯선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날… 한선우가 나를 찾아오겠다고 했을 때, 양유진과 전수현 사이를 알게 되었던 거 아닐까? 양유진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선우가 날 찾아온다니까….” 육민관이 부르르 떨었다. “그렇게까지? 그런 일로 자기 조카 목숨까지 뺐는다고요?” “……” 여름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나도 모르지. 하지만 정말 그런 거라면 양유진은 정말 천하의 나쁜 인간이지.’ “어쩌면 그거 말고도 더 아는 게 있었을지도 모르지. 어쨌든 나는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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