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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화

“아침에 여울이를 데리고 나가서 하루 좀 놀다 와.” 여름이 임무를 주었다. “그게 답니까?” 양우형은 좀 얼떨떨했다. “일단은 그래. 여울이 말고 다른 사람은 절대 널 알아보게 하지 말고.” “알겠습니다.” ------ 아침 6시 반. 여름은 차를 몰고 지룡 본부로 향하는 길에 최하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결국 전화를 하셨군.” 하준의 낮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난 당신이 그 떨거지 놈을 포기한 줄 알았지.” “아무래도 민관이를 한 번 만나야겠어요. 40분이면 지룡 본부에 도착해요.” 여름이 입을 열었다. “웃기시네. 뭘 근거로 나와 담판을 지으시려고 이러지?” 하준이 매섭게 물었다. “강여름, 내가 당신을 너무 얕봤어. 쿠베라에 쳐들어가서 이간질을 할 줄이야. 아주 영식이를 처참한 지경으로 몰아넣었더군. 아직까지 연락도 안 돼. 갇혔다고.” “그 댁 어르신께서 일을 이렇게 빨리 처리하실 줄은 몰랐는데.” 여름이 입을 비죽거렸다. ‘흥, 요 며칠 들은 소식 중에 유일하게 기쁜 소식이구먼.’ “역시 당신이 벌인 짓이었군.” 하준이 싸늘하게 말했다. “사람을 시켜서 지안이를 납치하고, 쿠베라에서 영식이를 상대하게 만들어? 당신처럼 악랄하고 지독한 인간은 내가 본 적이 없어.” 여름이 피식 웃었다. ‘본 적이 없겠지. 눈에 콩깍지가 껴서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뭐가 웃겨?” 여름의 웃음에 하준이 울컥했다. “보고 싶으니까 빨리 와요.” 갑자기 여름이 연인에게 하듯 나지막이 속삭였다. 하준은 당황했다. 두 사람이 사귈 때도 여름은 이렇게 애교스럽게 말한 적이 없었다. 하준의 얇은 입술이 씰룩거리며 막 입을 열려는데 간병인이 후다닥 와서 말했다. “회장님, 백지안 씨가 깨어났습니다.” 하준은 전화를 탁 끊더니 바로 병상으로 달려갔다. ---- 여름은 끊긴 전화를 보며 시옷 입술을 했다. ‘아주 백지안이라면 열 일을 제치고 달려가는구먼. 불철주야 곁을 지키고 있다가 깨어났다니까 하던 전화도 끊고 달려갈 정도로 두 눈에, 마음속에 백지안 밖에는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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