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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화

여름은 경악했다. 최하준 같은 자존심 강한 사람이 그런 보상방식을 생각했다는 것이 좀 의외였다. 최하준의 눈에 육민관은 그저 일개 보디가드인데 자신의 손가락으로 보상을 하겠다니, 예전의 인간성으로 미루어 봤을 때는 거의 불가능한 생각이었다. 여름이 아무 말 없는 것을 보고 하준의 눈에 결심이 떠올랐다. “날 용서해주기만 한다면 그렇게라도 보상하고 싶어.” 하준은 자신의 손을 내밀며 눈을 크게 뜨고 열정적으로 여름을 바라보았다. ‘그냥 손가락 하나인데 뭐. 없어도 여름이를 안아 주고 입 맞추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어. 손가락을 잃는 고통쯤은 여름이가 날 미워하고 날 피하는 데서 오는 고통하고는 비교도 안 되지.’ 여름은 하준의 손을 흘끗 보았다. 예전에는 하준의 손가락이 그렇게 길고 예쁜지 몰랐었다. “됐어.” 여름은 얼굴을 돌리더니 담담히 말을 이었다. “그래 봐야 민관이 손에 붙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하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심지어 눈은 반짝이기까지 했다. “자기야, 날 위해서 생각해 주는 거야?” “뭐래?” 여름은 즉시 응수했다. “용서할 생각도 없고, 재결합할 생각도 없어. 아직도잘 모르시나 본데, 난 당신이랑 있는 시간이 고통스러웠어. 난 당신하고 살면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고. 난 당신 같은 사람이랑 다시 합칠 생각은 조금 도 없어.” 그러더니 일어섰다. 하준은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더니 무의식적으로 여름의 팔을 잡았다. “어디 가게?” “당신이 안 가겠다니까 내가 나가려고.” 여름은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응했다. 하준의 목젖이 떨렸다. 여름을 잡은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가만히 여름을 들여다 보았다. 죄책감으로 가득하던 눈에 깊은 어두움이 드리워졌다. “아직 잘 모르나 본데 나랑 얽힌 이상 날 떠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웃기시네.” 여름은 분노에 찬 눈빛으로 하준을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하준은 웃었다. 미워해도 좋고 화를 내도 좋으니 여름의 얼굴만 볼 수 있다면 그저 좋았다. 길고 긴 인생에서 다른 것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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