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화
‘이렇게 계속 휘둘리다가 정말 병이라도 생기면 어떡해!’
김성호랑 박미자가 그녀한테 정말 잘해줬기에 유하연은 유도경 때문에 김성호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
“그렇게까지 편 드는 거야?”
유하연의 말에 유도경은 더더욱 화가 치밀었다.
“그래. 그럼 어쩔 건데?”
유하연은 이를 악문 채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유도경의 그 무서운 눈빛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물러설 순 없었다.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자 김성호는 등골이 서늘해져서 진땀을 흘렀다.
“혹시 서류가 잘못된 거예요? 제가 다시...”
“가지 마!”
유하연이 그를 보며 소리쳤다.
유도경이 김성호를 싸늘하게 흘겨보자 김성호는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뒤로 물러가 유하연과 조금 떨어져서야 조심스럽게 말했다.
“괜찮아, 난 그냥 다시 갔다 오면 돼. 서류 하나만 가져오면 되니까.”
“더는 싸우지 마.”
그렇게 말하곤 자리를 재빨리 벗어났다.
유하연은 김성호가 휘청이며 뛰어가는 모습에 괜히 더 열을 받았다.
“유도경!”
그녀는 붉어진 눈으로 그를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낮게 외쳤다.
“대체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정말 날 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내가 잘 지내는 꼴이 그렇게 보기 싫은 거야?’
‘누군가 나한테 잘해주는 게 그렇게도 마음에 안 드는 거야?’
그 생각에 숨이 턱 막히는 듯한 절박함이 다시금 밀려왔다.
유하연이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로 유도경을 똑바로 바라보았는데 그 눈엔 증오까지 서려 있었다.
“그런 거 아니야.”
그 시선에 유도경의 표정이 굳어졌다.
“거짓말하지 마!”
유하연은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날 가지고 노는 거잖아. 그냥 네 비뚤어진 욕망 채우려고 날 장난감 취급하는 거잖아!”
‘정말 이 남자에게서 평생 벗어날 수 없는 거야?’
숨 쉴 틈도 없이 쏟아지는 절망이 그녀를 짓누르자 그녀는 결국 머리를 감싸 쥐고 주저앉듯 웅크렸다.
“유도경, 제발 그냥 죽어버려!”
‘왜 하필 나한테 이러는 거야!’
그토록 처절하고 절망에 젖은 유하연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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