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6화
[백승준은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좋은 사람이에요. 늘 적극적으로 선행을 베푸셨는데 이런 일을 겪으시다니...]
[정말 구할 방법이 없는 건가요?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없나요?]
[윗분, 백승준 님 재단에서 늘 기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링크 올려둘게요. 보신 분들은 각자 힘닿는 만큼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충분한 자금이 있어야 더 큰 구조 활동이 가능하니까요.]
[방금 기부했습니다! 들어가 보니 재단에서 정말 많은 선행을 해왔더군요.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하겠습니다.]
[저도 참여했습니다.]
[저도요!]
순식간에 수많은 시청자가 몰려들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백승준은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선행의 전제는 자신을 지키는 겁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꼭 생활 여건을 먼저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그의 신중한 당부는 오히려 더 큰 신뢰를 불러일으켰고 기부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유하연은 조용히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들어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누군가 유하연을 발견하고 말했다.
[유 대표님은 좋은 마음으로 공익 촬영에 동참하신 건데 이런 일까지 겪으시네요.]
[돈 많은 사람들이 죄도 많다잖아. 듣자 하니 이번에도 기부 같은 건 전혀 안 했다던데.]
[맞아. 지금 봐봐. 애들 걱정은커녕 혼자 차갑게 앉아 있잖아.]
의심과 악의가 뒤섞인 말들이 쏟아졌지만 유하연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묵묵히 앉아있으며 굳이 반박하지도 해명하지도 않았다.
그때 멀리서 굉음을 울리며 하늘을 가르는 헬기 소리가 들려왔다.
카메라가 헬기를 비추자 시청자들의 환호가 폭발했다.
[헬기다! 백승준 재단에서 구조 헬기를 보낸 거야! 다행이다. 이제 벗어날 수 있겠어.]
아이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동굴 밖으로 달려 나와 손을 흔들었다.
“유하연 대표님, 이번에 나온 기체로는 한 번에 전원 수송이 불가능합니다. 여러 번 왕복할 예정이니 반드시 질서를 지켜 순서대로 탑승해 주십시오.”
곧 헬기 스피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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