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3화
유하연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와서 빼앗으려 하자 유도경이 피하면서 그녀의 손목을 잡아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유하연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고개 숙여 유하연의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유하연이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발길질하려 해서야 놓아주었다.
“뭐 하는 거야.”
두 사람은 비즈니스계 큰손의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비록 그곳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가끔 친분 있는 사람들이 지나가기도 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희롱을 당했으니 당연히 화가 안 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아주 여유로워 보이는 유도경은 살짝 성공했다는 듯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것이 내 답례야.”
그는 손을 들어 유하연이 자신에게 선물한 커프스단추를 보여주었다.
이런 뻔뻔한 말에 유하연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
유하연이 이를 꽉 깨물면서 말했다.
“답례라고? 내가 보기엔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 같은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는 거지? 정말 염치가 없네.’
유하연이 유도경을 무시한 채 파티장으로 들어가려 할 때, 유도경의 비서가 급히 달려왔다.
그는 유하연이 바로 옆에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유도경에게 말했다.
“대표님, 큰일 났어요. 누군가 소장품을 일부러 훼손했어요.”
유도경이 평소에 유하연을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서들도 딱히 꺼리지 않았다.
비서의 말에 유하연은 뜻밖에도 발걸음을 멈추고 놀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소장품이 훼손되었다고?’
그녀는 갑자기 안쓰러운 표정으로 유도경을 바라보았다.
“불쌍해. 이번에 제대로 혼나겠는데?”
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도 아마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이번에는 파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소문이 퍼졌다.
유도경이 비즈니스계 큰손이 수십 년간 애타게 찾던 소장품을 발견했고, 비즈니스계 큰손이 기뻐서 일부러 파티까지 열어 자랑하려고 했다.
바로 이것 때문에 비즈니스계 큰손이 도운 그룹에서 줄곧 원하던 프로젝트를 유도경에게 직접 넘겨준 것이고, 이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질투심에 눈이 뒤집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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