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4화
“사람을 때렸다고?”
김성호 부하의 연락에 유하연은 다소 멍해지고 말았다.
그의 부하가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네. 대표님께서 직접 와보셔야겠어요. 이러다 사람을 죽일 것 같아요. 지금 저희는 경진 시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삼각지대에 있는 것도 아닌데 도저히 말릴 수도 없어요.”
이 부하는 유하연이 직접 발탁해서 김성호의 곁에 붙여둔 사람이었다. 김성호는 일할 때 충동적이고 사업 머리도 없어서 믿음직한 사람이 곁에 있어야 마음이 놓였다.
김성호가 마음을 다잡고 경진 시에서 제대로 사업 한 번 해보겠다고 하는데 유하연은 당연히 도와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고작 며칠 만에 일이 또 터질 줄 몰랐다.
“지금 바로 갈게.”
유하연은 곽하린에게 회사 업무를 맡기고는 바로 달려갔다.
김성호의 경비 회사에 도착했을 때, 김성호는 한 남자를 붙잡고 두드려 패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감히 나서서 말리지도 못했고, 오직 유하연에게 상황을 알린 부하만이 열심히 설득하고 있었다. 가끔은 김성호가 정말 사람을 죽일까 봐 잡아끄는 정도였다.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린 채 앞으로 다가가 김성호의 손목을 잡았다.
“말리지 마. 이 새끼 죽여버릴 거야. 계속 말릴 거면 너도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손목이 잡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김성호는 분노한 얼굴로 뒤돌았다가 유하연을 마주하게 되었다.
“하, 하연아.”
아까까지만 해도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뭔가 마음에 찔리는 것 같았다.
유하연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왜. 나까지 때리게? 어디 때려봐.”
“아, 아니야. 너 인 줄 몰랐어.”
김성호는 감히 유하연에게는 손대지 못하고 잡고 있던 상대방의 멱살을 놓아주고, 또 상대방을 짓밟고 있던 발도 거두었다.
유하연이 또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마음에 찔리긴 하나 보네. 아까 사람 때릴 때는 왜 몰랐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 이 새끼가 너무하잖아.”
김성호는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 새끼를 죽이기 전까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그냥 참아.”
유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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