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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나주현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고 입술만 파르르 떨리다 겨우 한 마디를 짜냈다. “아주머니, 저...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요. 임수아 씨가 서후를 빼앗아 갈까 봐서요.” “허튼소리 마!” 장문희는 목소리를 높이며 단호하게 잘라냈다. “수아랑 서후는 서로 선을 지키는 사이야. 그 어떤 일도 없었어. 게다가 수아는 이미 결혼한 몸인데 어떻게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겠어!” 입술을 꽉 깨문 나주현은 눈물에 젖은 얼굴로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냥... 걱정돼서 그랬어요. 임수아 씨는 너무 예쁘잖아요. 게다가 아주머니는 늘 임수아 씨를 챙기고 자주 불러내니 혹시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정이 쌓이면 어쩌나 싶어서요.” 나주현은 갑자기 장문희의 손을 꼭 붙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아주머니, 죄송해요. 저, 저에게 서후는 너무 소중한 존재라서 그만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어요. 이번만은 용서해 줘요.” 하지만 나주현의 간절한 호소에도 장문희의 얼굴빛은 조금도 누그러지지 않았다. 그녀는 차갑게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다. “주현아, 너도 알다시피 너와 서후 사이에 있었던 건 그저 어릴 적 했던 장난 같은 약속일 뿐이었어. 성인이 되면서 그 약속은 더는 존재하지 않았지. 그러니까 너와 서후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란다. 우리가 밖에서 굳이 이 관계에 대해 반박하지 않았던 건 네 체면을 조금이라도 살려주기 위해서였지. 그렇다고 너를 인정한 건 아니야. 앞으로 또다시 서후의 약혼녀라고 떠들고 다니면 그때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사실을 밝힐 거다.” 장문희는 본래 나주현을 꽤 좋아했다. 얌전하고 예의 바르며 어른들 앞에서 살갑게 구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시 훗날 민서후와 이어진다 해도 괜찮겠다고 여겼었다. 하지만 오늘, 그녀의 다른 모습을 보고 난 뒤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장문희의 마지막 말에 나주현의 얼굴빛이 순간 일그러졌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는 입을 열었다. 암묵적으로 이어져 온 결혼 약속이 임수아 때문에 깨질 줄은 상상도 못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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