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윤정후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뭐가 어때서? 무대에 올라가 춤추는 사람 많잖아. 전에 다른 집 재벌가 딸들도 올라가 춤춘 적 있잖아. 그리고 댄스 플로어에 춤추는 사람들 이렇게 많은데 고작 이걸로 왜 그렇게 놀라냐.”
윤정후의 말에 할 말을 잃은 서윤미는 윤정후를 노려보았다.
‘이 남자, 왜 이러는 거야? 갑자기 임수아 편을 들다니.’
서은채는 조용히 윤시혁을 바라보았다.
윤시혁 눈도 깜박이지 않은 채 무대 위의 임수아를 응시하고 있었다. 깊고 어두운 눈동자는 고요한 우물처럼 감정을 읽기 어려웠다.
음악이 시작되자 무대 위의 임수아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시혁도 임수아의 춤을 본 건 처음이었다!
임수아가 춤을 출 줄 안다는 것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잘 춘다는 것은 더더욱 몰랐다.
임수아의 몸짓과 행동은 그야말로 매혹적이었다.
순간 윤시혁은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윤시혁이 임수아를 보고 있는 것을 본 서은채는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일었다.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순간 무대 위의 임수아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임수아의 춤사위에 힘입어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했고 댄스 플로어의 남녀들도 임수아를 따라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여자 춤 진짜 잘 춰! 저 몸매 봐, 죽여준다.”
“마스크를 써서 얼굴은 안 보이네, 아쉬워.”
“분명 예쁠 거야! 무대 내려오면 전화번호 물어볼 거야! 정말 내 스타일이야!”
주위 사람들의 말에 윤시혁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자신의 소유물을 노리는 듯한 어조에 불쾌감이 들었다.
이런 느낌에 윤시혁의 미간이 더욱 찌푸려졌다.
한 곡이 끝나자 임수아가 재빨리 무대에서 내려왔다.
“어! 가지 마!”
“한 곡 더 춰요! 예쁜이!”
뒤에서 들려오는 간절한 부름에도 임수아는 듣지도 않은 채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손을 씻고 잠시 쉰 후 화장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카우치로 바로 가지 않고 화장실 옆 발코니로 가서 바람을 쐬었다.
잠깐 서 있다가 자리를 뜨려 할 때 몸을 돌리자 서윤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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