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화
“네. 맞아요.”
임수아가 대답했다.
그때 안욱진이 말을 이었다.
“어떠세요 이 감독님? 제 친구가 감독님 마음속의 정연과 잘 어울리나요?”
“확실히 잘 어울려요.”
이승훈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임수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임수아 씨, 제 새 영화에서 정연 역을 맡아주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임수아가 마음에 들자마자 망설임 없이 영화 출연 제안을 한 것이었다.
감독의 초대에 날아갈 듯 기뻤던 임수아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영광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감독님, 한 가지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게 있어요. 저도 예술대를 나왔지만 전공은 성우였어요. 연기 쪽은 시도 해본 적이 없는데 괜찮으실까요?”
이승훈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솔직함을 칭찬했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전문적인 연기 선생님을 붙여서 집중 교육을 할 테니.”
“알겠습니다.”
임수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내일 아침 10시에 성화 엔터테인먼트로 오세요. 계약을 체결하고 대본과 인물 설정을 드릴게요.”
이승훈이 확정지었다.
“네, 감사합니다 이 감독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수아는 일어나 이 감독에게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이승훈의 집을 나선 임수아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감독님의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다. 이제 연기 공부에도 본격적으로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심한 이상 반드시 잘 해내고 말 것이다.
“후배님, 나중에 밥 한턱내야 해.”
안욱진이 임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웃었다.
임수아는 눈을 흘기며 대꾸했다.
“누가 네 후배야? 난 그냥 이 역할이 좋아서 왔을 뿐 연예계에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본직인 성우 작업에 신경을 쓸 것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역할을 맡을 기회가 생겼으니 어릴 적 꿈을 이룬 셈이었다.
임수아는 여전히 기분이 좋았다.
안욱진은 그런 임수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너 정말 기뻐 보이네.”
안욱진과 몇 마디 나눈 후, 임수아는 오토바이를 타고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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