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1화
강서준은 백태호를 데리고 철남과 20미터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
전방에 철남과 무장한 용병들을 바라보며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백태호 씨 데리고 왔습니다. 헬리콥터는 주유도 해야 하니 시간이 더 거립니다.”
말하는 사이 백태호의 수갑을 풀고 앞으로 밀었다.
백태호는 대사면을 받은 듯 빠르게 앞으로 향해 달렸다.
그것도 몇 번이나 곤두박질을 치면서 철남의 옆으로 겨우 도착했다.
“마 대장은 어디 있습니까?”
백태호가 물었다.
“이미 교토를 떠났습니까?”
철남은 힐끗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계를 확인해 보니 9분이 지났다.
“강서준, 1분이 남았어요. 1분 내에 헬리콥터가 안 오면 같이 죽을 각오하세요.”
철남의 말이 똑똑히 들려왔다.
“보내.”
강서준이 분부하자 멀리서 헬리콥터 한 대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날아왔다.
“저기 왔네요.”
강서준이 헬리콥터를 가리키며 말했다.
철남이 고개를 들고 확인했다.
하지만 전혀 기뻐하는 내색이 없었다.
헬리콥터에 올라탔다고 해도 무사하게 떠날 수 없는 노릇이니 인질이 필요했다.
그것도 권세가 높은 인질이 필요했다.
“강서준, 본인한테 수갑을 채우고 이쪽으로 오세요. 당신이 인질이 돼 줘야겠어요. 내가 무사하게 교토를 벗어나면 그때 풀어 줄게요.”
강서준은 망설임없이 바닥에 떨어진 수갑을 들고 본인의 두 손목에 채웠다.
철남에게 확인시켜 주려고 팔을 높이 들어올렸다.
“이혁, 나 먼저 인질로 가서 저들을 헬기에 태울 거야. 부대가 도착하면 신속하게 배치해. 10초 안에 전멸시켜야 한다. 그리고 헬기에 미사일을 발사해. 절대 떠나게 해서는 안 돼.”
“용수님, 제 정신이에요? 용수님이 헬기에 있는데 미사일을 어떻게 쏜단 말이에요?”
강서준이 말했다.
“괜찮아. 내가 헬기에 올라타면 방향을 제어하지 못하게 방해할 거야. 그 틈을 타서 미사일을 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집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게 잘 조치를 취하고 헬기를 산산조각 내. 아니면 떨어지면서 주변 사람들이 다칠 수 있어.”
“용수님, 그건 문제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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