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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0화

순간 군인 한 명이 산토끼 한 마리를 들고 와서 강서준에게 건네주었다. "용수님, 산토끼에요. 내장은 깨끗이 정리했으니 드세요." 강서준은 그것을 받아들고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 "천만에요." 산토끼를 건네준 군인은 곧 자리로 돌아갔다. 강서준은 옆자리의 독보운을 바라보며 물었다. "백년 전에 발생했던 일에 대해 알려 줘." 독보운은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이미 알려줬어. 후손이긴 하지만 백년 전 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전부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거야." "자세한 거 몰라?" "몰라." 독보운이 머리를 흔든다. 강서준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다른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야?" 강서준이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로 인해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백 명의 군인들은 동시에 일어나서 주위를 주시했다. "저예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큰 나무 위에서 한 사람이 뛰어 내려왔다. 흰색 운동복을 입은 여자였다 "강영?" 강서준은 여자의 정체를 확인하고 어리둥절해졌다. 강영은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저에요. 서준 오빠." 강서준은 그녀를 보더니 물었다. "네가 왜 여기에 있어?" 강영은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가라고 하셨어요. 할아버지께서 고지민이 여길 온 걸 알아차리고 혹시나 다른 일이 생길까 봐 절 보내주신 거예요. 그리고 겸사겸사 줄 것도 있고요." 그녀는 쇼핑백 하나를 강서준에게 건넸다. 강서준이 물었다. "이건 뭐야? 그리고 고지민이 누군데? " 강영이 말했다. "고지민은 고 선생의 제자고 실력이 강해요. 고 서생은 천자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고요. 천자가 죽은 지금 고 선생은 고지민을 내세워 의약 그룹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요. 그리고 이 쇼핑백은 할아버지가 직접 필기한 무학 서적이에요." "뭐라고요?" 독보운은 순간 눈을 번쩍 뜨며 강서준이 들고 있는 쇼핑백을 바라보았다. "어서 열어봐." 강서준은 독보운을 한번 바라보았다. 그는 이 책들에 흥미가 없었다. 그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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