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1화
“밖에 다른 사람 생겼다고?”
임건우는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충격에 휩싸여 유지연을 바라보았다.
“지금 농담하는 거지?”
그 순간, 임건우는 자신의 머리속이 새파랗게 변한 것 같았다. 옆에 있는 나뭇잎보다도 더 파랗게.
유지연은 얼른 말했다.
“건우 오빠, 나는 오빠랑 언니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게 아니야. 진짜로 좀 변했다니까! 오빠도 알다시피, 언니는 예전에 강한 여자였어. 하루 종일 회사에 있었지. 주말에도 회사에 있었잖아. 근데 지금은 회사에 거의 안가. 출장을 없으면 방에서 틀어박혀서는 뭘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화무, 반하나, 그리고 이창하까지 그는 자기 주변의 여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그들과 친구로서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짐에 따라 반대로 유가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떠올렸다.
그동안 확실히 그녀를 좀 소홀히 했다.
‘한 달에 두세 번이나 만났을까?’
‘만약 그녀가 날 원망하고 있다면, 그리고 헤어지자고 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녀가 강주 최고의 미녀다. 그녀를 쫓는 남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갑자기 세계적인 대부호나, 성공한 남자가 빈틈을 노리는 것도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임건우는 몸이 떨려왔다.
그는 황급히 물었다.
“그거 말고도 최근에 또 다른 특이점은 없었어? 어떤 남자가 언니를 찾았다던가? 아니면, 언니가 누군가랑 전화를 몰래 한다던가 하는 것 같은?”
유지연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건우 오빠, 무서워?”
임건우가 말했다.
“너 같으면 안 무섭겠니? 내 아내한테 다른 남자가 있다며, 아내가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을지도 모른다는데, 어느 남자가 멀쩡하겠니?”
유지연은 한숨을 내쉬었다
“언니를 찾아온 남자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난 본 적이 없긴 해. 근데 며칠 전 밤에 갑자기 출장을 간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며칠 동안 사라졌었어, 핸드폰도 없이 말이야. 엄마랑 내가 둘이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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