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4화
큰 소리로 임건우를 꾸짖던 모의사는 병상 구석에 서서 고주연과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 도저히 자신이 호통을 치고 쫓아낸 청년이 앤드류의 스승이고 줄리아와도 아는 사이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왜냐하면 임건우와 그들 몇 사람의 소통은 전부 영어를 사용하였고 그의 수준으로는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리아는 스위스 의학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분으로서 스위스 뇌과 방면에서는 가장 큰 권위자이다.
“친애하는 주연 여사님…….”
줄리아는 이윽고 고주연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었다.
줄리아는 바로 고주연의 요청으로 먼 곳으로부터 온 사람이었다.
줄리아는 전에 고주연에게 신세를 졌었다. 그렇지 않다면 고주연의 사회적 지위로 어떻게 연호의 지사 때문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을 수 있겠는가?
‘직접 찾아와 예약하고 줄을 서도 모자랄 지경인데!’
고주연은 입구에서 사라진 임건우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거두고 줄리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쟤가 누구인지 알아?”
“아주 재미있는 청년이지.”
“수라와 비교하면 어때?”
“수라?”
줄리아의 파란색 동공이 갑자기 움츠러들었다.
고주연이 말했다.
“쟤가 바로 수라의 아들이야.”
“뭐?”
줄리아는 낯빛이 급변하더니 손가락이 떨렸다.
수라는 바로 임우진이 잠룡 안에서 활동하면서 쓰던 코드명이다. 애당초 그들은 함께 임무를 수행할 때부터 이미 줄리아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몇 사람은 서로를 알게 되었다.
……
병원을 떠난 후 나지선은 임건우에게 물었다.
“당신 영어 실력이 나보다 더 강하던데 어떻게 된 거야? 의술도 할 줄 알고, 무술도 할 줄 알아, 게다가 요리도 할 줄 알고, 영어도 이렇게 유창하고…… 보통 사람들은 기껏해야 한두 가지에 능통한데 당신은 여러 개를 통달하다니……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니야?”
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불공평하지 않은 것은 없지. 왜냐하면 나는 너보다 똑똑하니깐.”
“흥!”
당연히 나지선이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그래, 넌 엄청 똑똑하고 못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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