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지선은 원래부터 임건우의 사람이었다. 오히려 자신이 둘 사이에 끼어든 것이다.
“맘대로 해!”
“내 육신도 아니고!”
부영록은 임건우가 잡은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임건우가 잡도록 내버려두었다.
백이설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성교주님이 명령하셨습니다. 중해 스카이캐슬 프로젝트는 무조건 따오시랍니다. 누가 막으면 성교주님에게 반항하는 걸로 간주 할 것입니다.스카이캐슬 프로젝트를 따오기만 하면 성교주님이 4대 법왕이 되어 여러분들을 통솔할 것입니다!”
아래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외쳤다.
“명령 받들겠습니다!”
“또한 본 사자는 이미 연호 육선문 침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일손이 빠르고 연호 육선문에서 기반을 다져 세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조수 몇 명이 필요합니다. 목욕일이 지나면 성녀님께서 추천리스트 좀 뽑아주세요. 고수 스무명 정도면 될 것 같네요.”
윤미아는 놀라서 물었다.
“성사님, 연호 육선문은 연호에서 가장 은밀한 조직입니다. 그 안으로 침입하려면 정말 어려웠을 건데 어떻게 하셨어요? 세력을 키울 수도 있나요?”
백이설이 웃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어렵지 않아요. 사람마다 약점이 있기 마련이니 자세히 찾아보면 약점을 알아낼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찾은 약점이 바로 연호 육선문 천세인 한광이거든요. 한광은 고집이 세고 야심이 강하며 또 죽음을 두려워하니 연수단 하나로 그의 신임을 샀지요.”
임건우는 하마터면 소리 내서 웃을 뻔했다.
고개를 돌려 한광에게 물었다.
“이렇게 빨리 간파되다니!”
화를 참지 못한 한광은 하마터면 뛰쳐나갈 뻔했다.
그러나 곧 해룡문의 목욕일이 시작되었다.
목욕 구역에 있던 사람들은 중간에 있는 문짝과 같은 물건으로 격리된 채 남자와 여자가 양쪽으로 나뉘어졌다. 곧이어 성녀 윤미아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한명 한명 모두 나체로 변했다.
부영록은 아무런 느낌이 없었으나 바로 여자 쪽 뒤에 숨어서 모든 장면을 본 임건우와 한광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해룡문의 여성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