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1화
황보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떠는 목소리로 천우를 보며 말을 이었다.
“너…, 너 무슨 뜻이야? 지금 날 쫓아내는 거야?”
“맘대로 생각해.”
“왜 이러는데? 내가 뭐 잘못했어? 네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릴까 봐 걱정해 주는 것도 잘못이야? 내가 무서워한다고? 난 지금 널 걱정하고 있는 거라고!”
천우는 그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알아. 그게 바로 우리가 사귈 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야. 넌 우린 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니깐. 만리상맹 사람들은 죽을지언정 절대로 남한테 무릎 꿇지 않아. 임 대사님을 모욕하는 건 우리에겐 치욕과 마찬가지야.”
말을 마친 후 그는 수하들을 시켜 강인을 문밖으로 내쫓았다.
“너…, 너! 정말 말도 안 돼.”
황보연은 큰소리로 화를 냈다.
“너 이러다간 만리상맹만 난처해져. 강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기나 해? 바로 연호 육선문 구천세 한광의 질손이셔. 누가 이분을 건드릴 수 있는데?”
천우는 그만 멍하니 넋을 놓고 말았다.
그는 강인 배후의 인물이 구천세일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만약 상대가 구천세라면 만리상맹은 정말로 끝장날 것 같았다. 강인은 두 다리가 절단된 채 쫓겨나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너흰 이제 끝났어! 내 다리를 절단해 놓다니! 현이준 도련님과 구천세가 너희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래?”
바로 이때, 고가 브랜드의 스포츠카가 들어와 입구에 멈추더니 빨간 치파오를 입은 절세미인이 차에서 내렸다.
바로 만리상맹의 현임 사장 유화였다.
그녀는 차에서 내린 후 당당히 앞으로 걸어갔다.
“구천세가 너 같은 똘마니 말을 들어줄 것 같아?”
그녀는 말하면서 하이힐로 강인의 부러진 다리를 꾹 밟았다.
그리고는 힘을 주자 강인은 꽥꽥 비명을 질러댔다.
“아악, 놔, 놓으라고! 너, 너 뭐야?”
“나? 유화. 만리상맹 사장.”
“네가 유화라고? 좋아, 잘 들어. 난 강인이라고 현이준 도련님 대신에 이곳에 왔어. 현이준 도련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너도 알지? 만리상맹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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