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5화
총소리가 울리자 현장은 쥐 죽은 듯 고요하기만 했다.
강인은 불쾌한 표정으로 바닥에 쓰러진 유화를 바라보았다.
‘흥, 연호에서 그분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육선문의 상대가 안 돼! 계란에 바위 치기 격이니 넌 죽어도 싸!’
만리상맹의 사람도 모두 바닥에 쓰러져 피를 철철 흘리는 유화를 보며 공포감을 느꼈다.
‘사장이 바로 눈앞에서 죽었다니! 함부로 우릴 다뤄도 되는 건가?’
천우는 두 눈이 붉어진 채 유화의 곁으로 달려가 목 놓아 통곡하였다.
“유화야, 유화야! 안돼!”
친동생보다 더 아꼈던 동생이자 사랑했던 여인이 그의 눈앞에서 총살당한 채 죽어버렸다.
“너희들 이젠 죽었어!”
천우는 짐승 포효와 같은 분노를 표출하며 강인은 공격을 시도하였다. 그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강인에게 복수하리라 마음먹었다.
바로 이때.
눈앞에 빨간 그림자가 드리우더니 죽었다고 생각했던 유화가 갑자기 살아 일어났다. 유화는 강인 쪽으로 달려가더니 그의 손톱으로 목을 찔렀다. 살은 갈라지고 피가 그녀의 손목을 따라 철철 흘러내렸다.
“아악!”
“죽지 않았다니!”
연호 육선문의 사람들은 눈앞의 광경에 매우 놀라 재빨리 총으로 유화를 겨누었다.
하지만 유화는 강인의 뒤에 숨어 다시 한번 손으로 그의 목을 반쯤 관통하였다. 강인은 그 여느 때보다 심한 고통을 느꼈다. 짐승 울부짖음 같은 비명을 꽥꽥 질러대며 총을 든 수하들을 제지했다.
“얼른 총 놔!”
수하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서서히 총을 내려놓았다.
“네가 죽음을 두려워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내가 할 말을 네가 다 해줬네?”
다시 살아난 유화를 보자 천우는 희열에 감싼 채 울먹였다.
“유화, 너 다시 살아났구나!”
유화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이딴 쓰레기들 손에 죽을 순 없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알고 있었다. 방금 진짜 죽을 뻔했다는 것을.
그녀는 강인이 증거도 없이 자기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 자기에게 총을 겨눌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하긴 연호 육선문 같은 부문은 막대한 권력을 지니고 있으니 그녀가 장

Klik untuk menyalin tautan
Unduh aplikasi Webfic untuk membuka konten yang lebih menarik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
Nyalakan kamera ponsel untuk memindai, atau salin tautan dan buka di browser seluler 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