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1화
“네, 이따가 들를게요.”
임건우는 조금 고민하다가 대답했다.
원수성 묘지로 들어가는 일에 있어 사실 임건우도 마음이 무거웠다.
‘아버지도 갇힌 묘지에 내가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반드시 다녀와야 해. 부모님을 살리는 건 자식 된 도리잖아.’
유가연은 임건우의 전처였고 이 일에 대해 알아야 할 권리가 있었다. 그러니 유가연을 찾아가 자세하게 설명해야 했다.
임건우가 흔쾌히 대답하자 심수옥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그래. 마침 지금 장보러 가려던 참이었어.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얼마든지 말하거라. 그래야 장 보는 게 더 쉬워질 테니.”
“저는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으니 괜찮아요. 아, 제가 직접 요리하면 안 될까요?”
임건우가 물었다.
심수옥의 요리 실력은 절대 음식을 넘길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고, 비주얼만 보아도 독살이 우려되었었다.
다른 한편, 황보연은 중해시로 돌아왔다.
늘 과감한 성격의 황보연은 사업도 성격처럼 칼같이 했다. 이미 결정을 내린 일은 다시 뒤돌아보는 법이 없었으며 남다른 자신감이 있었다.
천우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황보연은 단번에 천우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황보연은 거울 속 자신을 살피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보연, 너 지금 대체 뭘 하는 거야? 수준 미달인 무사에게 마음을 주다니, 어리석고 무지한 그 사내가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해?”
“천우는 절대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고, 이렇게 빨리 관계를 정리하는 게 다행인 일인 거야.”
그리고 황보연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황보 가문의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드디어 돌아왔구나, 연아!”
“축하해! 연아. 우리 연이는 보는 눈도 참 좋지. 단번에 만리상맹의 천우를 알아보다니, 천우는 마동재의 양아들이고 사장 유화의 오빠인 만큼 미래가 창창해.”
“연이 언니, 언제쯤 결혼 소식 들을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연아, 만리상맹이 스카이캐슬 프로젝트도 따내서 이젠 정식으로 가동했다며? 이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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